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정치 >

매월 넷째주 금요일은 '삼겹살데이'…장병 1인당 100g

軍, 부모초청 급식 개선 논의…잡곡 비율도 늘리고 알레르기 표시제도 시행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5-11-27 15:14 송고 | 2015-11-27 16:43 최종수정
자료사진. (국방부 제공) 2014.1.27/뉴스1
자료사진. (국방부 제공) 2014.1.27/뉴스1


국방부는 27일 군장병 부모들과 '삼겹살 데이'를 함께 하며, 군 급식 개선방안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박병기 국방부 군수관리관은 급식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군 안팎에서 느끼는 군 급식 현실을 청취하기 위해 이날 육군 제9공수특전여단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영양사와 주부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병사 부모 12명도 초청돼 국방부 측과 병사들의 급식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의 식사메뉴는 '삼겹살 구이'였다.

삼겹살은 대체로 부대 단결행사에서만 급식되지만, 2011년부터 매월 넷째주 금요일의 정기적인 메뉴로 편성돼 있다.
장병 한명이 먹을 수 있는 삼겹살의 양은 100g이다. 다만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달성부대 등은 최대 300g까지 청구해서 급식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식판에는 삼겹살과 함께 먹을 버섯과 상추, 김치 등이 올랐다. 이들은 모두 100% 국내산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오도현 일병의 모친 허성자(영양사)씨는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로서 무엇을 먹고 지내는지가 제일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민간 식당보다 좋은 국내산 재료를 가지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조리되고 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고 밝혔다.

박병기 군수관리관은 "군 먹거리는 단순한 생존의 조건이 아니라 장병들의 사기와 전투력을 결정짓는 승리의 조건"이라며 "90년대 이후 '양'보다는 '질' 개선에 정책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 올해 급식 안전과 재료의 질 제고를 위해 우유와 메밀, 땅콩, 대두, 고등어 등 13개 품목에 알레르기 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식사의 잡곡비율을 기존 3.8g(1일)에서 6.6g으로 확대했다.


bin1981@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