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투기 수호이-24가 시리아 라타키아 기지를 출발하고 있다. ©AFP=뉴스1 |
러시아가 시리아 북부의 라타키아주를 대상으로 대규모 공습을 벌였다고 AF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지역은 터키가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시킨 곳이다. 이번 공습은 자국 전투기가 격추된 지 하루가 지난 시점에서 이뤄졌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소장은 "러시아 전투기가 전날밤 라타키아주의 자발 아크라드와 자발 투르크만 지역에서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총 12차례 공습을 실시했다"며 사상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 관계자는 자발 누바 지역을 중심으로 공습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AFP통신은 밝혔다. 자발 누바는 시리아 반군이 조종사 구조에 나선 러시아군 헬기에 공격을 퍼부어 파손시킨 곳이다. 이 공격으로 헬기에 탔던 러시아군인 1명이 사망했다.또 반군은 격추기에서 탈출하는 러시아 조종사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러시아 국영방송은 이날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라타키아 북부에서 공습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이 지역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러시아는 이날 알레포주 아자즈와 국경 징겨인 밥 알-살라마 인근에서 공습을 벌였다.
이번 공습으로 구호 물자 등을 수송하던 트럭 여러대가 불에 탔으며 최소 3명 사망하고 6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이 지역은 최근 러시아와 시리아군의 공습 대상이 아니였으며 IS가 장악하고 있는 곳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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