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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집단 감염자 66명으로 늘어…항체검사 23%불과(종합)

하루 사이에 6명 늘어나…해당 의료기관 주사제 처방률 98% 주목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 2015-11-25 16:27 송고 | 2015-11-25 16:28 최종수정
C형간염이 집단으로 발생한 서울 양천구 소재 다나의원 모습./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C형간염이 집단으로 발생한 서울 양천구 소재 다나의원 모습./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주사기를 재사용한 것으로 밝혀진 서울특별시 양천구 소재 다나의원의 C형간염 감염자가 총 66명으로 늘었다. 하루 만에 6명이 추가로 늘어난 것이다.

25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다나의원 이용자 2269명 중 C형간염 감염자가 66명으로 확인됐다.
전날까지 C형간염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항체검사를 받은 인원은 531명으로 하루 사이에 81명 증가했다.

감염자 66명은 모두 다나의원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C형간염 발병 원인으로 주사기 재사용 의혹이 커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 병원에서만 집단 발생한데다 C형간염은 수직감염보다 수평감염률이 높다.
더욱이 다나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서 올해 주사제 처방률이 98.12%로 조사됐다. 환자 100명 중 98명꼴로 주사체 처방을 내린 셈이다. 이는 비정상적인 주사제 처방률도 패널티 대상에 해당한다.

C형간염은 예방백신이 없고, 몸에서 자연 제거되는 확률이 굉장히 낮아 그동안 '유사 에이즈'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이런 사정 탓에 고의성이 확인되면 '잠재적 살인행위'라는 시각도 나온다.

C형간염은 한번 감염되면 70% 이상이 만성 C형간염으로 진행되며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까지 발전할 확률이 높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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