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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미국, 1점차로 인터내셔널 따돌리고 6연속 우승(종합)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서 5승2무5패 동률…최종 15.5-14.5
배상문, 빌 하스에 아쉬운 패배…2승1무1패로 대회 마감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2015-10-11 15:35 송고 | 2015-10-11 15:52 최종수정
1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파72, 7400야드)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마지막날 매치플레이 경기 2번홀에서 미국팀 빌 하스가 티샷을 날리고 있다. 2015.10.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파72, 7400야드)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마지막날 매치플레이 경기 2번홀에서 미국팀 빌 하스가 티샷을 날리고 있다. 2015.10.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미국이 골프 '세계최강국'의 위상을 지켜냈다.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의 추격을 따돌리고 프레지던츠컵 6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미국은 11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412야드)에서 벌어진 2015 프레지던츠컵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5승2무5패를 기록했다.
인터내셔널과 6점씩을 나눠가진 미국은 최종성적 13승5무12패를 기록해 15.5-14.5, 1점차이로 인터내셔널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2005년부터 6회 연속 대회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프레지던츠컵 통산전적에서도 9승1무1패의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1998년 이후 17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던 인터내셔널은 마지막날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리던 인터내셔널은 아쉽게 패하면서 2017년 미국 뉴저지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마지막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인터내셔널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배상문(29)은 빌 하스(미국)와의 대결에서 접전을 벌였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패했다. 앞서 이틀간 3경기에서 2승1무의 호성적을 거뒀던 배상문은 군 입대 전 마지막으로 출전한 이번대회를 2승1무1패로 마쳤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에서 좀 더 앞서는 미국이 시작은 좋았다. 제 2경기에 나선 리키 파울러가 아담 스콧(호주)에게 대패하기는 했지만 나머지 매치에서는 대부분 초반 우위를 미국이 가져갔다.

그러나 인터내셔널이 중반 이후 매서운 추격전을 벌였다. 제 4경기에 나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J.B. 홈스(미국)를 상대로 마지막홀에서의 극적인 버디로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제 6경기의 스티븐 보디치(호주)도 후반 경기를 뒤집으면서 지미 워커(미국)를 2홀차로 제압했다.

5경기에 나선 통차이 자이디(태국)도 버바 왓슨과의 경기에서 한때 3홀차로 뒤지던 경기를 무승부로 만드는 데 성공했고,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 역시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 패트릭 리드와 무승부를 이뤘다.

1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파72, 7400야드)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마지막날 매치플레이 경기 1번홀에서 미국팀 필 미켈슨이 벙커샷을 시도하고 있다. 2015.10.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파72, 7400야드)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마지막날 매치플레이 경기 1번홀에서 미국팀 필 미켈슨이 벙커샷을 시도하고 있다. 2015.10.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하지만 미국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제 3경기의 더스틴 존슨이 대니 리(뉴질랜드)를 제압했고, 필 미켈슨도 찰 슈워젤(남아공)을 손쉽게 제압했다.

제 8경기의 크리스 커크는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커크가 18번홀(파5)에서 5m짜리 장거리 버디를 성공시킨 반면 라히리의 짧은 거리 버디 퍼팅은 홀을 돌아나왔다. 무승부가 미국의 승리로 바뀐 순간이었다.

인터내셔널은 마크 레시먼(호주)이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제압했고,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가 맷 쿠차(미국)를 상대로 대회 5전 전승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끝내 1점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배상문은 끝까지 분전했다. 16번홀(파4)에서 장거리 파퍼팅을 성공시켰고,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홀컵 근처에 붙여놓아 한홀차를 유지, 승부를 끝까지 알 수 없게 했다.

하스의 18번홀(파5) 세컨드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배상문에게 마지막 기회가 있었지만 배상문의 세 번째 샷이 그린 경사를 타고 오르지 못하고 내려오면서 승부가 갈렸다.

◇2015 프레지던츠컵 최종결과

△1일차 포섬 5경기
미국(4승1패) 5-1 인터내셔널(1승4패)

△2일차 포볼 5경기
미국(1승1무3패) 1.5-3.5 인터내셔널(3승1무1패)

△3일차 포섬·포볼 8경기
미국(3승2무3패) 4-4 인터내셔널(3승2무3패)

△4일차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
미국(5승2무5패) 6-6 인터내셔널(5승2무5패)

최종합계
미국(13승5무12패) 15.5-14.5 인터내셔널(12승5무13패)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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