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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공격농구' 오리온, 전자랜드 방패 뚫고 선두 고수(종합)

'함지훈 맹활약' 모비스, LG 대파하고 2연승…동부는 SK 제압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5-10-04 20:10 송고 | 2015-10-04 20:30 최종수정
고양 오리온 애런 헤인즈.. (KBL 제공).© News1
고양 오리온 애런 헤인즈.. (KBL 제공).© News1

시즌 초반 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는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창이 이겼다. 고양 오리온이 인천 전자랜드를 제압하고 1라운드를 선두로 마감했다.

오리온은 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16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6-74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1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 개막 5연승을 달리는 등 모든 팀과 한 차례씩 맞붙어 8승1패의 호성적을 냈다. 리그 2위를 달리던 전자랜드는 오리온의 공격력을 당해내지 못하고 패배, 5승3패로 전주 KCC에 공동 2위 자리를 내줬다.

오리온의 주포 애런 헤인즈는 팀 내 최다인 25득점을 비롯해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베테랑 김동욱도 1쿼터에만 11점을 쏟아붓는 등 20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외곽 쌍포 허일영(18득점)과 문태종(13득점)도 제몫을 했다.

전자랜드는 알파 뱅그라가 29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안드레 스미스도 19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두 외인이 맹위를 떨쳤지만 국내선수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무엇보다 올 시즌 최소 실점(74.1실점)을 자랑하던 수비력이 무너지면서 많은 점수를 내준 것이 패인이었다.
오리온은 1쿼터부터 전자랜드의 수비벽을 손쉽게 뚫어냈다. 김동욱이 선봉에 나섰다. 정효근, 이현호 등과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한 김동욱은 1쿼터에만 11점을 쏟아부었고, 허일영이 7점으로 뒤를 이었다. 전자랜드는 1쿼터 극심한 야투 난조에 시달리면서 12점을 뽑는데 그쳤다.

2쿼터에도 오리온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이번엔 헤인즈가 전면에 나서 득점을 이끌었다. 상대의 득점 실패를 리바운드한 뒤 속공으로 이어지는 오리온의 공격에 전자랜드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오리온은 전반을 51-34, 17점차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은 후반들어 전자랜드의 수비에 고전하며 공격력이 다소 무뎌졌지만 잡은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뱅그라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공격을 묶는 데 주력하면서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오리온은 4쿼터에도 경기 템포를 조절하면서 리드를 유지, 승리를 결정지었다.

울산 모비스 함지훈. © News1 안은나 기자
울산 모비스 함지훈. © News1 안은나 기자

이에 앞서 창원실내체육관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창원 LG를 79-61로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5승4패, 4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반면 LG는 4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2승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모비스의 함지훈은 16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전방위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준범은 3점슛 4개 포함 16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커스버트 빅터(12득점), 아이라 클라크(11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LG는 외국인선수 트로이 길렌워터가 2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4-34로 크게 밀렸고, 수비에서 모비스의 조직적인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다.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원정팀 원주 동부가 서울 SK를 78-67로 제압했다.

동부와 SK는 나란히 4승5패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공동 5위로 마감했다.

동부의 외인 센터 로드 벤슨은 17득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허웅도 후반에만 14점을 퍼붓는 등 17득점으로 활약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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