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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소설가 김훈의 신간산문집 '라면을 끓이며'(문학동네)의 베스트셀러 순위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라면을 끓이며'는 오는 30일 출간될 예정인 책으로, 현재 예약판매 중이다. 새움 출판사 이정서 대표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베스트셀러 순위 조작, '한국출판인회의'인가, '문학동네'인가-황석영을 죽이더니, 이제 김훈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지난주 김훈의 신간을 11위로 발표한 한국 출판인 회의의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가 조작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훈의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는 출간 되기도 전인 9월 4주(17일~23일) 예약 판매만으로 한국출판인회의 종합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라면을 끓이며'는 김훈 작가의 전작들 '밥벌이의 지겨움'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바다의 기별' 등의 산문집에서 고른 글과 새로 쓴 원고 400매가량을 합쳐 묶어낸 책이다. 

이 대표는 자신의 글에서 "교보문고에서 엊그제(23일경) 발표한 지난 주 종합 베스트 순위를 보면 200위 안에도 김훈의 <라면을 끓이며>는 없다. 간신히 인터넷 주간 베스트 순위 11위에 오른 게 전부다. 예스24에서는 주간 39위에 올라 있다"면서 이같은 서점별 순위를 볼 때 김훈 산문집이 한국출판인회의 종합 순위에서 11위를 차지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출판인회의의 베스트셀러 순위는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8곳이 판매한 책 부수를 종합해 집계한다. '라면을 끓이며'는 27일 기준으로 예스24 종합베스트셀러 순위 45위다. 교보문고에서는 종합 주간 200순위 내에는 없으며  인터넷 일간과 시·에세이 분야에서 7위를 기록중이다. 이어 "인터파크 도서는 주간 순위가 10위까지만 잡혀있어서 순위를 확인할 수조차  없다. 다만 인터파크 도서는 실시간 판매량과 순위가 뜨는데, 이 시각 현재, 종합 순위는 커녕, 어렵게 찾아보니 에세이 8위(오늘 현재 8권 판매)에 올라있다.  그나마, 알라딘 서점에서 지난 주 4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정서 대표는 "출간도 않은 책이니 이전처럼 어느 도매상에서 팔렸다고 ‘사기’를 칠 수도 없다. 아무리 좋게 잡아도 종합 100위권에도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라면을 끓이며'가 알라딘에서 4위에 올랐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알라딘에 필요시 영락없이 출현하는 문학동네 알바 댓글러들(혹은 정말 문동 팬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이즈음 베스트 순위 발표에는 ‘김훈 <라면을 끓이며>가 출간과 동시에 5위권에 진입!’ 아닐까?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따위를 낼 때면 '문학동네'가 언제나 등장시키던 그 수법말이다. 이런 사례가 한두 번이 아니었던 거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출판인회의 관계자는 2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출판인회의는 매주 수요일 8개 서점이 보내오는 자료를 종합집계해 순위를 산출한다. 각 서점마다 가점은 각각 다르다. 예약판매 책도 서점이 보낸 자료에 들어가 있으면 집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 출판 관계자는 "문학동네가 '라면을 끓이며' 예약판매를 받는 초기에 양은냄비와 라면을 사은품으로 줬다. 이 이벤트가 독자들의 관심을 모아 일부 서점에서 순위를 올렸을 수는 있다"면서도 종합순위 11위에 오른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 냄비와 라면 증정 이벤트는 현재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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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보도문]김훈 신간 '라면을 끓이며' 베스트셀러 순위조작 의혹 관련

주식회사 뉴스1은 2015. 9. 27. '[단독] 김훈 신간 '라면을 끓이며' 베스트셀러 순위조작 의혹' 이라는 제목 하에 한국출판인회의가 발표한 2015. 9월 4주차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김훈의 신간산문집 '라면을 끓이며'의 순위가 조작되었다'는 취지로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확인 결과, '라면을 끓이며'의 순위는 8개 서점의 판매순위를 기준으로 서점별 가점을 부여하는 당시 한국출판인회의의 순위 산정방식에 따라 산정된 것으로 순위가 조작된 것이 아님이 확인되어 이를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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