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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가출청소년 10명 중 2명 '성매매'…평균 14.9세

서울시 가출청소년 실태조사…조건만남이 85%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2015-09-23 11:15 송고 | 2015-09-23 16:27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시와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은 지난 1월16일부터 2월6일까지 만13~19세 여자 가출청소년 218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18.3%가 성매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이 처음으로 성매매를 경험한 나이는 평균 14.9세였다.

성매매 경험이 있는 응답자중 중학생 연령대(14~16세)가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연령대의 전체 응답자중 31.6%에 해당하는 것이라 중학생 연령대의 가출 청소년 3명중 1명은 성매매 경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매매를 경험한 응답자 72.2%는 가출전 성매매 경험이 없었지만 가출후 성매매를 경험했다. 가출전 성매매를 경험한 25%의 응답자는 가출전 성매매 횟수가 평균 11.1회였지만 가출후 평균 26.3회로 2.4배 증가했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성매매 종류는 조건만남이 85%로 가장 많았고, 노래방(10%), 단란주점·룸살롱 및 헌팅(각 2.5%) 등이 뒤를 이었다.
  
성매매를 처음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66.7%가 '돈이 필요해서'라고 응답했다. 나머지는 '잘 곳이 없어서(46.2%)'  '배고파서(28.2%)' 등 순이다.  
이들의 첫 가출시 평균연령은 13.8세다. 2회 이상 재가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83.8%였고 가출 평균 횟수는 9.9회, 총 가출 기간은 평균 17.1개월이었다.

이는 대부분의 가출 청소녀들이 '가출-귀가-재가출'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전환형 가출' 유형이 많다는 것을 특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박종수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서울시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출 청소년들의 개인별 특성과 욕구에 기반한 접근성 높은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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