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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 8일 미국서 두번째 상영

美 시민단체 FFAC 주최로 오클랜드 뉴파크웨이 극장서 관객 만나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2015-09-06 09:00 송고
공장식축산의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 News1
공장식축산의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 News1
국내 공장식축산의 실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감독 황윤)'가 두번째 미국 상영을 앞두고 있다.

'잡식가족의 딜레마'는 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뉴파크웨이 극장에서 미국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 그린필름페스티벌(GREEN FILM FESTIVAL) 초청에 이어 두번째 미국 현지 상영이다.   

특히 이번 오클랜드 상영은 미국 시민단체(Factory Farming Awareness Coalition·FFAC)의 주최로 이뤄지게 됐다.

FFAC는 공장식축산이 동물, 노동자, 환경, 그리고 공중 보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교육하는 일에 집중하는 비영리단체다.
케이트 칸트렐 FFAC 대표는 "'잡식가족의 딜레마'가 보여주는 감독 자신의 여정은 매우 이해하기 쉽고, 관객 스스로 판단하도록 하며, 감독 개인이 돼지를 알아가는 과정은 매우 강력하다"면서 "영화의 관객은 새로운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 비건 채식인들과 동물보호운동가들, 그들과 함께 올 육식하는 친구들,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잡식가족의 딜레마'는 350만 마리의 소, 돼지가 생매장 됐던 구제역 살처분 대란 이후 '진짜 돼지'를 찾아 나선 한 가족의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돼지와 깊은 교감을 나누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고기가 아닌 '생명체'로써 돼지라는 동물을 바라보게 한다.

지난해 5월 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 한국환경영화 경선 부문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 2월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Culinary Cinema 섹션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그동안 황윤 감독은 동물원에 갇힌 야생동물의 삶에 대한 다큐 영화 '작별(2001)'부터 백두산 유역 개발로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에 관한 '침묵의 숲(2004)', 인간의 길에서 로드킬로 사라져가는 야생동물들의 삶을 이야기한 '어느날 그 길에서(2008)' 등을 통해 건강한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황 감독은 "공장식축산이 일으키는 종말적 상황인 생명학대와 기후변화, 사막화, 오염, 질병, 기아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 지구적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이번 미국 상영으로 공장식축산 대응을 위한 국제연대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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