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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코리아 결국 잡지 전량 회수 ‧폐기

공식 사과 , 판매수익 기부

(서울=뉴스1) 손근혜 인턴기자 | 2015-09-04 15:04 송고 | 2015-09-04 17:10 최종수정
맥심코리아 홈페이지/ (서울=뉴스1) © News1

맥심코리아가 결국 9월호 표지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맥심코리아 이영비 편집장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사과문에서 ‘9월호에 부적절한 사진과 문구를 싣는 실수를 범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현재 판매 중인 맥심 9월호는 전량 회수‧폐기되며, 판매 기간 동안 발생했던 수익금은 성폭력 예방 또는 여성인권단체에 기탁하겠다고 밝혔다. 

맥심코리아 9월호 표지 © News1
맥심코리아 9월호 표지 © News1
맥심코리아 9월호 내지 © News1
맥심코리아 9월호 내지 © News1

앞서 맥심 9월호는 뒤표지와 내지에 성범죄 장면을 연상시키는 배우 김병옥의 콘셉트 화보와 문구를 실어 큰 비난을 받았다. 각종 단체, 커뮤니티에서도 맥심코리아가 ‘여성의 현실적 공포를 성적 판타지로 미화’했다며 공식 사과와 9월호 판매 중단을 요구해왔다. 또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와 여성가족부 등을 대상으로 잡지 배포를 중단해 달라는 온라인 청원운동도 진행했다. 그러나 간행물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맥심코리아 9월호의 청소년위해간행물 결정 여부를 심의한 결과 “위해물로 판단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각종 외신들의 반응은 달랐다. 한국의 맥심 9월호에 대해 혹평을 쏟아냈다. 지난 2일 영국 코스모폴리탄은 “맥심코리아 9월호 표지는 역대 최악이다. 여성 폭력을 미화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미국의 여성전문 미디어 WYSK는 “세계적으로 심각한 여성 폭력 문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 미디어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사태가 악화되자 미국에 있는 맥심 본사도 맥심코리아 사태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2일 미국 맥심 대변인은 “맥심코리아가 펴낸 표지와 관련 내용들을 심각하게 우려한다. 우리는 이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제적인 비난의 대상이 된 맥심코리아는 지난 8월 21일 “성범죄적 요소는 어디에도 없다”고 항변하던 기존 입장을 철회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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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l4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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