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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 청주구장 CCTV 모니터 사용금지

KBO "오해의 소지 발생할 수 있다"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5-09-03 15:30 송고
청주야구장. 사진제공=청주시© News1
청주야구장. 사진제공=청주시© News1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논란이 일어난 청주구장 CCTV 모니터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정금조 KBO 운영부장은 3일 "청주구장에 설치된 CCTV 모니터는 설치 용도에서 벗어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고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으니 경기 중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던 2일 일어났다. 4회말 김기태 KIA 감독이 덕아웃에 있는 모니터 화면을 통해 상대 덕아웃을 볼 수 있다고 항의한 것이다.

청주구장은 구조상 덕아웃에서 1루와 3루 파울라인을 보기 힘들다. 따라서 덕아웃에 모니터를 설치해 이 쪽 부근에서 일어나는 플레이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해당 모니터와 연결된 조이스틱을 통해 화면을 조정하면 상대 팀 덕아웃까지 볼 수 있어 논란이 생긴 것이다.

정금조 부장은 "악용될 소지가 있어서 심판에게 이의제기가 들어갔고 심판이 확인해보니 그럴 소지가 있어 사용 중단을 요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아가 "덕아웃에 전자기기 반입은 금지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것이라 하더라도 사용 목적에 맞게 사용되는지 확인돼야 한다"며 "오해를 살 만한 상황을 만들 수 있거나 상대가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청주구장에서 펼쳐지는 프로야구 경기 중 상대 덕아웃을 볼 수 있는 모니터 사용은 금지된다. 정금조 부장은 "프로야구 경기 전에는 용도에 맞게 사용하면 된다. 단 프로야구 경기 시작 30분 전에는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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