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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작가 겸 저명 의학자 올리버 색스 타계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5-08-30 23:26 송고 | 2015-08-30 23:28 최종수정
미국의 저명 의학자 겸 작가 올리버 색스가 30일(현지시간) 8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 AFP=뉴스1
미국의 저명 의학자 겸 작가 올리버 색스가 30일(현지시간) 8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 AFP=뉴스1


미국의 저명 의학자 겸 작가 올리버 색스가 30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82세.
오랜 기간 색스의 개인 비서를 지낸 케이트 에드거는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색스가 암투병 끝에 30일 뉴욕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뉴욕대 의대 신경학과 교수인 색스는 1973년 기면성 뇌염 환자들과 직접 겪은 경험을 담은 저서 '소생'을 비롯해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화성의 인류학자' 등을 출간했다.

색스는 지난 2월 NYT 기고문을 통해 "9년전 진단받은 악성 흑색종이 간으로 전이됐으며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색스는 "처음 암 진단을 받은 후 9년간 건강과 생산성을 가질수 있어 감사했다. 지금은 죽음을 앞두고 있다"며 "남은 몇 개월을 어떻게 보낼지는 나에게 달려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풍성하고 깊고 생산적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후 캐나다로 이민간 색스는 이후 1965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해 평생을 살아왔다.

그의 저서 '소생'은 로빈 윌리엄스,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1990년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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