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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매독 등 감염병 걸린 軍, 올해 530명…4년새 2.4배↑"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말라리아, 전년대비 최고 급증"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5-08-30 11:01 송고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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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내에서 결핵, 말라리아 등 질병에 감염되는 장병이 4년 새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 부대 내 감염병 환자는 2012년 432명에서 올해 6월말 기준 530명으로 2.4배 증가했다.
올해 기준으로 군대 내 감염병 환자를 유형별로 보면 결핵 환자가 165명(31.2%)로 가장 많았고, 유형성이하선염(볼거리) 환자가 129명, 수두 환자가 88명, 말라리아 환자 87명이었다.

이어 신증후군출혈열 환자 20명, 매독 16명, 쯔쯔가무시증 8명, A형 간염 8명, B형 간염 3명, 풍진·뎅기열·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각각 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로 보면 군대 내 말라리아 환자가 81.2% 증가했고, 매독 환자 52.3%, A형 감염 환자 43.4%, 유행성이하선염 41.7%, 수두 21.3% 증가했다.
특히 말라리아는 주로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발병했으나, 해마다 남하해 접경지대 군부대 장병들까지 감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원 의원은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이 국내에서 출현하고 있는 가운데 집단 병영생활을 하고 외부활동이 잦은 군 장병들이 감염병에 걸리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집단 생활을 하는 군의 특수성에 따라 역학조사를 통해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민·관·군 합동방역 등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구축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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