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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년간 '청년일자리 3만개' 만든다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2015-08-17 14:00 송고 | 2015-08-17 18:24 최종수정
삼성전자 서초 사옥© News1
삼성전자 서초 사옥© News1


삼성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앞으로 2년간 1000억원을 들여 총 3만명의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삼성은 협력사 채용을 비롯해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 육성, 투자확대를 통한 직접 채용도 추진한다.
삼성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년 일자리 종합대책'을 17일 발표하면서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삼성의 취업프로그램은 △협력사 취업 프로그램 '삼성 고용 디딤돌' △사회 맞춤형 학과 확대 △직업체험 인턴과 금융영업 분야 일자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육성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 컨설팅 확대 등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삼성 고용 디딤돌'은 삼성 계열사와 협력사간 상생협력을 통해 삼성 협력사 취업 희망자에게 취업 디딤돌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협력사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3000명을 선발해 3개월동안 삼성에서 직무교육을 진행하고, 그 다음 3개월동안 협력사에서 인턴십을 받도록 한 뒤 삼성 협력사 채용으로 연계된다. 직무교육과 인턴기간 중 청년에게 지급해야 하는 급여 월 150만원은 모두 삼성이 부담한다.

삼성은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거쳐 협력사에 4년 이상 근무할 경우 삼성 계열사 경력사원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매년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 등 전자 계열사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삼성물산·삼성중공업·호텔신라 등 중공업 및 건설, 서비스 계열사로 확대해 매년 11월 개최한다.
삼성은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사회 맞춤형 학과 확대에도 나선다. 삼성은 마이스터고 및 대학 특성화학과를 통해 1600여명의 인재를 양성, 채용할 계획이다. 산업현장에서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하지만 정작 기업들은 기술 인력을 확보하기 못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삼성은 마이스터고 및 대학 특성화학과를 통해 기술인력 확충에 나선다.

삼성은 대구·경북 지역 대학에 설비 엔지니어 양성과정을 신설해 기업에 꼭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삼성은 29개 대학 및 9개 전문대와 산학 협력을 맺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금형, 플랜트, 소매유통, 환경안전 등의 분야에서 사회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오고 있다.

삼성의 사회맞춤형 학과는 △경북대 모바일 과정△서울대/KAIST 반도체 과정 △성균관대 반도체 과정 △서울대 해양플랜트 과정 △서강대/아주대/광주과기대 금형 과정 △경희대/시립대/서울과기대/충북대 환경안전 과정 등이다. 

삼성은 이외에도 수원하이텍고, 동아마이스터고, 전자공고, 전북기계공고, 원주의료고 등 전국 26개 마이스터고에서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삼성은 인턴 및 금융영업 분야 일자리도 신규로 창출한다. 삼성은 전자제품 영업 업무를 3개월간 체험할 수 있는 전자판매 직업 체험 청년인턴 2000명을 선발하고 해당 직군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사전에 업무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들 청년 인턴은 전국 지점에서 직업을 체험하게 되며 월 150만원이 지급된다. 우수한 인력의 경우 채용으로 연계한다. 또 보험설계사 및 투자권유대행인 등 금융영업 분야 일자리 2000개도 새로 창출할 계획이다.

투자확대를 통한 직접 고용도 확대한다. 삼성은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단지, 호텔신라 면세점과 신라스테이, 삼성바이오로직스 2, 3공장 증설, 에버랜드 파크호텔 등 신규 투자를 통해 2017년까지 1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비 전공자 소프트웨어 교육,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창업 컨설팅 등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삼성은 소프트웨어 비 전공자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전환하는 프로그램을 총 30개 대학과 20개 전문대학에서 6400명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있는 대구 경북 지역 5개 대학에서 신규로 소프트웨어 비전공자 400명을 선발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거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전환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이외에 대구 경북 지역 30개 대학과 협력해 향후 2년간 5000명에게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창업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고용 디딤돌과 사회 맞춤형 학과 직업 체험 인턴, 창업 컨설팅 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용과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2014년 그룹 전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청년 일자리 확대와 고용 안정에 나서고 있다. 삼성 임금피크제는 정년이 연장되는 56세부터 매년 전년도 연봉의 10%씩 감액하는 것으로 2016년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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