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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여성 청국장 자주 먹으면 살 빠진다

세명대 한의학과 김형준 교수팀 "혈중 중성지방 12% 감소"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08-10 10:43 송고
충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청국장 상품./뉴스1 © News1
충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청국장 상품./뉴스1 © News1

비만이나 과체중 여성들이 청국장을 자주 먹으면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1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중성지방은 체중, 혈당, 혈압을 조절하기 때문에 체중 감량과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세명대 한의학과 김형준 교수팀은 지난해 5~9월 체중 관리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비만·과체중 여성 53명을 청국장 섭취 그룹과 비(非)섭취 그룹으로 나눈 뒤 12주간 비교·관찰했다.

연구 결과, 청국장 섭취 그룹의 평균 혈중 중성지방 수치는 106.9㎎/㎗에서 12주 뒤 95.1㎎/㎗으로 12%(11.8㎎/㎗) 감소했다.

반면 청국장 비섭취 그룹의 평균 중성지방 수치는 같은 기간 124.8㎎/㎗에서 131.4㎎/㎗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청국장은 혈중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지만, 그 효과는 연령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40대 미만 여성들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청국장 섭취 전 평균 183.4㎎/㎗에서 12주 뒤에 179.3㎎/㎗로 4.1㎎/㎗ 줄었다. 반면 40대 이상 여성들은 청국장을 먹고 12주가 지나도 별다른 변화가 없어 젊은 여성들이 더 큰 효과를 얻었다.

사람 몸의 지방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으로 구성된다. 이 중 물에 녹지 않는 지방인 중성지방은 포도당과 함께 세포의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과다한 중성지방은 혈관 건강에 해로운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이 쌓이게 하고, 이로운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의 분해를 촉진한다. 의학적으로 안전한 혈중 중성지방 수치는 150㎎/㎗ 미만이다. 

대두(콩)를 발효시킨 청국장에는 혈관 건강을 돕고 비만을 억제하는 고초균(바실러스 서브틸리스)이 들어 있다.

고초균은 혈관 속 지방인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분해하는 작용을 한다. 청국장과 메주를 만드는 데 흔히 쓰인다. 이 균은 산소를 싫어하는 유산균과 달리 산소를 좋아하는 호기성(好氣性) 세균이다.

김형준 교수는 "청국장의 단백질은 고초균에 의해 아미노산으로 잘게 쪼개진 상태여서 흡수가 잘 된다"며 "콩을 가장 효과적으로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청국장이 추천된다"고 설명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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