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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008년 미래에셋증권 디도스 공격 주범 구속

8년 도피 생활 끝에 자수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5-07-29 12:31 송고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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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미래에셋증권 사이트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하고 2억원을 요구한 혐의(정보통신기반보호법 위반 등)로 수배 중이던 주범 노모(38)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2008년 3월21일 미래에셋증권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해 이를 중단하는 조건으로 2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노씨는 필리핀에 거주하면서 디도스 공격가담자, 악성프로그램 제작 및 유포자, 대포통장 조달자 등 일당 21명과 함께 범행을 모의, 디도스 공격으로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를 30분간 마비시켰다.

노씨는 앞서 쇼핑몰, 교육·법률사무소 등 중소업체 12개 사이트를 같은 방식으로 공격해 5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경찰조사 결과 노씨는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경쟁 업체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받자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씨는 먼저 중소업체에 대한 디도스 공격으로 돈을 받아내는 데 성공하자 미래에셋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공범 17명이 경찰에 검거된 것과 달리 8년 넘게 도피생활을 해오던 노씨는 지난 20일 변호인을 통해 자수의사를 밝히고 입국했다.

경찰 관계자는 "미검거된 하위조직원 4명에 대해 국제공조 및 추적수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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