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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김일성’설 김경천 장군 후손 7명 한국 귀화 신청

'헤이그 특사' 이위종 선생 후손 3명도 신청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2015-07-21 20:26 송고
김경천 장군(1888~1942).(출처: 박환 저 ´대륙으로 간 혁명가들´)
김경천 장군(1888~1942).(출처: 박환 저 ´대륙으로 간 혁명가들´)

러시아 지역 항일운동의 대표적 인물이자 일부 학계에서 '진짜 김일성 장군'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는 항일의병장군 김경천(본명 김광서)의 후손 7명이 한국 귀화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보훈처는 21일 "독립유공자 김경천 장군 후손 7명의 특별귀화를 위해 지난달 20일 법무부의 요청에 따라 러시아 분야 사학 전문가의 자문과 출생증명서 등 관련 자료를 검토했다"며 "독립유공자 후손임을 확인하고 이달 20일 이 사실을 법무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경천은 일본육군사관학교 기병과를 졸업하고 일본군 장교로 임관했으나 1919년 만주로 망명, 1922년 일본군이 시베리아에서 철수할 때까지 현지에서 무장항일운동을 펼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다. 말년에는 소련 정부의 탄압을 받아 1942년 시베리아수용소에서 사망한 뒤 1959년 복권됐다.

 
학계 일각에서 북한 김일성이 김경천의 항일투쟁 경력을 자신의 것으로 활용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그가 '진짜 김일성'이라는 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동안 항일 공로가 알려지지않다 뒤늦게 1998년 독립유공자로 대통령장을 포상받았다. 후손들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 생존해 있었다.

 
또한 보훈처는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로 일제 침략상을 폭로하고 을사늑약의 무효를 선언했던 이위종 선생의 후손 3명도 귀화를 신청해 독립유공자의 후손임을 확인하고 이를 법무부에 통보했다.

 
한편 김경천 장군과 이위종 선생의 후손은 내달 10~16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보훈처 주관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행사의 초청 대상자엔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훈처가 밝혔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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