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세월호특조위, '선체 조사비용' 48억·내년 예산 209억 책정

"해수부 등 선체 조사비용 중복 시 자동 삭감…기재부·국회 거치며 예산 크게 삭감될 것"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2015-06-18 19:50 송고
세월호 특조위 위원회 회의 모습.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세월호 특조위 위원회 회의 모습.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선체 정밀조사 비용 48억원을 포함해 내년도 예산을 209억원으로 책정해 신청키로 했다.

특조위는 18일 서울 중구 저동 특조위 사무실에서 제8차 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2016년도 예산 요구안'을 보고했다.

이날 책정된 예산안에는 '세월호 선체 정밀조사 비용' 48억원이 새롭게 추가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특조위 관계자는 "세월호 인양 뒤 세척하고 복원하는 비용이 40억원 정도 들 것"이라며 "또 선장·선원 항소심에서 제기된 주장처럼 배 자체에 하자가 있었는지 정밀 부품검사를 하는데 4억~5억원, 복원 뒤 밝혀진 내용을 토대로 새롭게 시뮬레이션 하는데 나머지 비용이 들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른 정부기관 등 예산과 중복될 가능성이 있음에도 정밀조사 예산을 편성한 배경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 등에서 관련 예산을 책정하면 자동적으로 삭감되는 것이기 때문에 48억원은 확정된 건 아니다"며 "특조위 포함 어느 기관에서도 예산을 책정하지 않았을 시 새롭게 추가하는 건 어렵기 때문에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책정된 내년도 예산 209억원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확정적인 예산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며 "상당 부분은 감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기획재정부에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긴 하지만 기재부와 2~3차에 걸쳐 재논의하고 국회에 올라간 뒤 공방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예산이 삭감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조위 관계자는 "2015년도 예산 자체가 확정이 안됐고 활동기간도 확정이 안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결정되면 중복되는 부분이 삭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wp@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