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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서10대 최초 감염..16번째 환자도 14명에 슈퍼 전파(종합2보)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 2015-06-08 08:07 송고
7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환자가 2명 발생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앞 임시 격리 진료소 앞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7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환자가 2명 발생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앞 임시 격리 진료소 앞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3차 감염 환자가 8일 한꺼번에 17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 중 연령별 중 최초 10대 청소년 환자도 발생했다. 16번째 환자로부터 확산된 감염자 역시 이날 6명이 늘어 16번째 환자에 의한 3차 감염자는 총 14명이 됐다.

8일 보건당국은 이 같은 메르스 양성 판정 23명의 추가사례를 발표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87명이다.
17명의 환자는 14번째 환자가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입원했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됐던 사람들이다. 발열 등 증상이 있어 메르스 유전자 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모두 내원 및 입원, 체류 등을 목적으로 응급실을 출입했으며 이 중 78번째 환자(여·41)와 79번째 환자(여·24세)는 의료진이다. 특히 67번째 환자(남·16세)는 응급실 입원 환자로 첫 번째 환자 확진(5.20) 이후 연령별 최초의 10대 감염자가 됐다.

현재까지 14번째 환자로부터 3차 감염된 환자는 총 34명으로 늘었다. 전날 감염자 수가 17명이었는데 이날 이 수만큼 한꺼번에 증가했다.
이날 추가 발생한 나머지 6명의 환자 중 4명은 5월 25일부터 28일 사이 16번째 환자와 대전대청병원에서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 2명은 5월 28일부터 30일 사이 대전 건양대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

이에 따라 16번째 환자는 현재까지 대전대청병원에서 7명, 대전건양대병원에서도 7명 총 14명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세 번째 슈퍼 전파자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82번째 환자(여·83세)는 건양대병원에서 16번째 환자와 같은 병실 환자를 간병하다가 바이러스에 노출됐고 83번 환자(남·65세)는 이 병원 같은 병동 환자였다.

또 84·86·87번째 환자는 16번째 환자와 대전대청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했었으며 85번째 환자(여·66세)의 경우 16번 환자와 동일 병실 환자 간병자였다.

아울러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됐던 76번째 환자(여·75세)가 격리 전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6.5~6.6), 건국대병원 응급실(6.6)을 경유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6일 확진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7일까지 보건당국 확진판정 명단에서 누락됐었다. 해당 기간 내 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은 자택 대기 및 신고를 요청했다.

보건당국은 이번 76번째 환자와 같은 일부 추적관리 누락자들이 대형 의료기관을 방문, 다수 환자들을 재접촉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누락 접촉자 발굴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환자 증가로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메르스 환자가 두 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다.

유럽질병예방통제청(ECDC)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발표한 내용을 보면 메르스 환자는 사우디 1007명, 아랍에미리트(UAE ) 76명, 요르단 19명, 카타르 13명 순이었다.

당시 한국은 25명이었으나 환자가 계속 늘어 8일 현재 87명으로 불어나 사우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메르스 신고는 서울콜센터(120), 대전콜센터(042-120), 경기도 콜센터(031-120) 등이나 시·도 홈페이지에 신고하면 된다.


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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