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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메르스 상황 '진정세'…해군 의심환자 최종 결과가 고비

공군 원사 문병 갔던 6명 최종 음성…해군 女 하사도 1차 '음성'
다른 해군 하사 1명이 발열-기침으로 의심환자 분류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5-06-06 16:40 송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빠른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5일 오전 전북 임실군 육군 35사단 위병소에서 출근하는 영외거주자들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15.6.5/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빠른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5일 오전 전북 임실군 육군 35사단 위병소에서 출근하는 영외거주자들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15.6.5/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군 당국이 군부대 내 메르스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상황이 일단 진정세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이 6일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다만 해군의 A 하사(남성) 한 명이 메르스 감염 의심증상을 보임에 따라 A 하사의 검사 결과가 군 당국의 메르스 차단 여부를 가늠하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부대 내부로 메르스가 유입될 수도 있다는 우려는 메르스 감염자가 있던 병원에 입원했던 공군 원사가 감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부터 높아지기 시작했다.

공군 원사는 입원 뒤 근무지인 오산공군기지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공군 원사를 문병갔던 장병 6명의 경우 문병 뒤 부대로 복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날 검사 결과 이들 공군 장병 6명은 모두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공군 원사를 병원으로 이송했을 당시 차량에 동승했던 인원 2명도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들과 접촉했던 오산기지의 수십여명의 장병들은 곧 격리 해제조치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감염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던 해군의 B 하사(여성)도 이날 1차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1차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은 B 하사가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았거나 잠복기에 있는 것"이라며 "잠복기에는 타인에게 전염이 안되는 만큼 B 하사와 접촉했던 부대원 모두 안전하다는 뜻이 된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B 하사가 근무했던 전남지역 모 부대에서 격리된 장병 100여명을 격리 해제조치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B 하사와 함께 메르스 감염자를 접촉했던 A 하사가 기침과 발열 등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서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하기는 공군 원사(이후 확진판정)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A 하사는 B 하사가 있었던 부대보다 규모가 훨씬 큰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하사가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격리대상자는 더욱 크게 늘 것으로 우려돼 A 하사의 감염 여부가 군 내 메르스 차단전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관계자는 "의심자 한 명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며 "밀접접촉자들의 잠복기가 끝나는 내주면 상황이 수그러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장병들의 휴가와 외출, 외박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행사 등을 취소하는 등 메르스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육군은 특히 이번 주말기간 장병들의 휴가와 외박을 일괄적으로 통제했다. 각 부대들도 외래인에 대해 일일이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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