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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대학원 총학생회장 45일 만에 고공농성 끝내

최장훈씨 "고공농성 통해 학내 여론 형성"…"총장 사퇴를 위해 땅에서 다시 싸울 것"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5-06-04 20:43 송고
동국대학교 최장훈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동국대학교 최장훈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지난 4월21일부터 종단개입 거부와 총장선거 재실시를 촉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인 최장훈 동국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이 45일차 고공농성을 마무리하고 4일 땅을 밟았다.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중구 장충동 동국대학교 만해광장의 15m 조명탑에서 내려온 최장훈 회장은 "고공농성을 통해 학내 여론이 형성된 것 같다"며 "총장 사퇴를 위해 땅에서 다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땅을 밟았다는 게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며 "현재 진행 중인 등록거부 서명운동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앞서 동국대학교 학생들은 총장으로 선임된 보광 스님의 사퇴를 촉구하며 2015학년 2학기 등록거부 서명운동에 들어간 상태다.

동국대 47대 총학생회, 31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등으로 이뤄진 '미래를 여는 공동추진위원회'는 지난 27일 동국대에서 '등록거부 결의 서명운동 선포 삭발식 기자회견'을 갖고 보광 스님의 총장직 사퇴와 학생들의 등록거부 참여를 촉구했다.
한편 동국대는 지난해 12월 총장 선출 과정에서 조계종단이 공정성을 훼손하고 강압적으로 후보자에 대한 사퇴를 압박했다는 논란을 빚었다.

당시 동국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총추위)는 김희옥 당시 동국대 총장과 조의연 교수, 보광 스님 등 3명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으나 김 총장과 조 교수가 사퇴함에 따라 보광 스님 1명만 후보자로 남았다.

이 과정에서 조계종 고위직 승려들이 특정 후보를 차기 총장으로 선출하는 데 의견을 모으고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보광 스님은 당시 논문 2편에 대한 표절 판정이 나면서 총장 후보자 자격에 대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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