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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금 책임따질 때 아냐…메르스 확산 막아야 할 때"

"초기 대응은 실패…3차 감염 막는데 최선 다해 달라"

(서울·오송=뉴스1) 김현 기자, 박소영 기자 | 2015-05-31 17:28 송고
동호흡기증훈군(MERS·메르스)전염과 관련,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정부에 대책 마련과 피해확산 방지를 당부하고 있다. 2015.5.31./뉴스1 2015.05.31/뉴스1 © News1 남궁형진 기자
동호흡기증훈군(MERS·메르스)전염과 관련,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정부에 대책 마련과 피해확산 방지를 당부하고 있다. 2015.5.31./뉴스1 2015.05.31/뉴스1 © News1 남궁형진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31일 확산기로에 있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대응과 관련, "지금은 책임을 따질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충북 오송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현황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지금 감염자가 빠르게 확산돼 국민의 걱정이 많다. 국민이 더 걱정하지 않도록 추가 감염자의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할 때"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자신을 비롯한 새정치연합 관계자들의 질병관리본부 방문에 대해서도 "책임을 추궁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그렇게(감염자 확산 차단) 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오늘 방문한 것으로 생각해 달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문을 하면서 걱정을 했다. 방역 때문에 한창 정신없이 바쁠 텐데, 우리의 방문이 오히려 부담을 주고 업무를 방해하는 결과가 되진 않을까 걱정했다"면서 "보건복지부에서 휴일인 오늘이 적절한 시기인 것 같다고 의견을 줘 방문했다"고도 했다.

문 대표는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초기 대응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에 전염성이 약하다고 발표했는데 불과 열흘만에 확진환자가 15명으로 빠르게 확산돼 국민 걱정이 많다"며 "전병헌 최고위원이 첫 환자가 발생했을 때부터 이런 일들에 대해 경고하고 주의를 환기시켰는데도 이런 결과가 됐다. 만약 3차 감염자가 나온다면 정말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환자 중 한 분이 중국에 가 있는데 중국에서나 중국으로 가는 경로 사이에 다른 감염자가 혹시 나타나게 되면 우리가 국제적으로 망신스러운 결과가 되니 방역 당국에서는 각별하게 노력해 주셔야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초기 대응의 실패를 보면 신종 감염병에 대해서 무언가 우리의 대응시스템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차제에 그 부분도 반성적으로 살펴보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시스템, 예산, 인력, 장비 등이 대폭적으로 보강돼야겠다. 그렇게 하는데 있어서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면 우리도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숫자는 많이 늘어났지만 3차 감염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3차 감염을 막는데 총력을 다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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