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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홍준표에 1억 전달' 윤승모 전 부사장 소환

2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다음 주 홍 지사 소환할 듯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5-05-02 21:59 송고 | 2015-05-03 09:01 최종수정
서울중앙지검./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서울중앙지검./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홍준표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윤승모 경남기업 전 부사장을 2일 소환 조사했다.
수사팀은 이날 오전 성 전회장의 1억원을 홍 지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윤 전부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전회장은 지난달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경향신문 전화 인터뷰에서 2011년 6월 홍 지사에게 한나라당 대표 경선 지원 명목으로 당시 경선 캠프 특보였던 윤 전부사장을 통해 현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한장섭 전 경남기업 재무담당 부사장이 성 전회장 지시로 현금을 마련해 윤 전부사장에게 전달했고, 윤 전부사장이 1억원을 쇼핑백에 담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홍 지사에게 줬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홍 지사가 돈을 받은 다음날 성 전회장과 통화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수사팀은 이날 윤 전부사장을 상대로 성 전회장으로부터 사전에 돈 전달 지시를 받았는지, 홍 지사에게 직접 돈을 전달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그 동안 성 전회장 보좌진과 유족, 비서진 등에 대한 심층조사를 통해 성 전회장의 최근 행적과 사건 관련 동선을 대부분 확인했다.

수사팀은 윤 전부사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다음 주쯤 홍 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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