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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류현진, 5월말에나 복귀 한다?…"캐치볼 비거리 90피트 안돼"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5-04-15 17:34 송고 | 2015-04-15 18:44 최종수정
류현진(28·LA 다저스). © AFP=News1
류현진(28·LA 다저스). © AFP=News1

'코리안몬스터' 류현진(28·LA 다저스)의 재활속도가 더디다. 현지에서는 5월말에나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 타임스'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6-5 승리를 거둔 소식을 보도하면서 "류현진은 5월말이나 되어야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다저스는 '대체선발'로 데이비드 허프를 내세웠다. 허프는 1회에만 3점을 내주는 등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4자책점)으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LA 타임스는 "다저스는 베테랑 스캇 베이커와 트리플A의 조 윌랜드, 마이크 볼싱어, 카를로스 프리아스, 잭 리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베이커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고, 마이너리거 선수들은 로스터에서 제외된지 10일이 지나지 않았다"면서 허프가 선발로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5월말 이전까지는 복귀할 것으로 기대되지 않기 때문에, 다저스는 아직 몇 번 더 대체선발을 기용해야 한다. 대체선발이 필요한 다음 날짜는 4월 26일"이라면서 "베이커와 윌랜드, 볼싱어, 프리아스, 리 등이 선발투수로 고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 8일 부상 이후 16일 만에 캐치볼 훈련을 하며 부상 회복의 첫 발을 디뎠다. 하지만 최초 4월 중순으로 예상됐던 복귀 시점은 4월말, 5월초, 5월 중순에 이어 5월말까지 점점 밀리는 양상이다.

같은날 '폭스 스포츠'의 존 모로시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의 캐치볼 비거리는 아직까지 90피트(약 27.5m)를 넘지 않고 있다"면서 "류현진은 구체적인 복귀시기를 정해놓지 않고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상 어깨부상에서 복귀하는 투수들은 60피트, 90피트, 120피트 등 점차 거리를 늘려 캐치볼 훈련을 소화한 뒤 문제가 없으면 본격적인 투구연습과 불펜 피칭을 한다. 류현진의 경우 재활 속도가 상당히 더딘 편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애초 류현진의 부상 상태는 심각한 수준이 아니었고, 정밀 진단에서도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다저스로서는 좀 더 많은 여유를 두고 류현진에게 회복할 시간을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해에도 어깨 부상으로 고전한 바 있기 때문에 '빠른 복귀' 보다는 '재발 방지'에 방점을 두는 모양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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