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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스피스, 마스터스서 39년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종합)

나흘 연속 선두 자리 지켜…최종 18언더파 역대 마스터스 최저타 타이기록
매킬로이 단독 4위…우즈, 마지막 날 1오버파로 공동 17위
케빈 나 공동 12위 선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5-04-13 08:43 송고 | 2015-04-13 09:49 최종수정
조던 스피스(미국)가 13일(한국시간) 끝난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뒤 ´그린 자켓´을 입고 있다. 왼쪽은 지난해 우승자 버바 왓슨(미국). © AFP=News1
조던 스피스(미국)가 13일(한국시간) 끝난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뒤 ´그린 자켓´을 입고 있다. 왼쪽은 지난해 우승자 버바 왓슨(미국). © AFP=News1


22세의 신예 조던 스피스(미국)가 제79회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정상에 올랐다.
스피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파72·7435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9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공동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필 미켈슨(미국·이상 14언더파 274타)을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개인 통산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만 21세8개월17일의 나이인 스피스는 타이거 우즈가 보유하고 있는 역대 최연소 마스터스 우승(21세 104일)에 이은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 2위가 됐다.

스피스는 또 나흘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39년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역대 마스터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크레이그 우드(1941년), 아널드 파머(1960년), 잭 니클라우스(1972년), 플로이드(1976년) 등 네 명 뿐이었다. 
스피스가 기록한 최종성적(18언더파)은 지난 1997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기록했던 역대 마스터스 최저타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스피스는 17번홀까지 19언더파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해 신기록 수립에는 실패했다.

3라운드까지 네 타차로 여유있게 선두를 달렸던 스피스는 4라운드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1번홀(파4)에서 버디로 시작을 했고 3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스피스는 5번홀(파4)과 7번홀(파4) 보기로 주춤하기도 했지만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후반에도 스피스는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스피스는 13번홀(파5)과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남은 것은 역대 마스터스 최저타 신기록이었다.

스피스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할 경우 19언더파로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1m 가량의 파 퍼팅을 놓치면서 대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스피스는 보기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그린자켓'의 주인공이 됐다.

타이거 우즈(미국·왼쪽)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3일(한국시간) 끝난 PGA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마지막 홀을 마친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 AFP=News1
타이거 우즈(미국·왼쪽)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3일(한국시간) 끝난 PGA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마지막 홀을 마친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 AFP=News1

한편 이번 대회에서 전격 복귀를 선언하며 관심을 모은 '골프 황제' 우즈는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즈는 마지막 날 버디 2개와 이글 한 개,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고,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던 우즈는 마지막 라운드에서의 부진으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그간 보여온 부상 후유증과 '입스 논란' 등을 잠재운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불꽃을 태웠지만 역전극을 펼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매킬로이는 마지막 날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던 매킬로이는 단독 4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대기록 달성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재미교포 케빈 나(32·한국명 나상욱·타이틀리스트)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케빈 나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다섯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케빈 나는 리키 파울러, 빌 하스(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케빈 나는 지난 2012년에도 마스터스에서 공동 12위에 오른 바 있다.

배상문(29·캘러웨이)은 마지막 날 한 타를 줄여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33위에 올랐고, 노승열(24·나이키)은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8위에 그쳤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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