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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 높아진 신동빈회장…신영자사장 제치고 연봉 43.5억 '최고'

신동빈 회장, 쇼핑·제과·케미칼 등에서 총 43.5억 수령

(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 | 2015-04-07 15:59 송고 | 2015-04-07 17:37 최종수정
2015.04.06/뉴스1 © News1
2015.04.06/뉴스1 © News1

롯데그룹의 총수 일가인 신격호 그룹 총괄회장, 신영자 호텔롯데 사장,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신동빈 그룹 회장 중 2014년 그룹 계열사로부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인물(연봉 5억원 이상 지급한 계열사 기준)은 신동빈 회장으로 나타났다. 2013년에는 신영자 사장이 최고였는데 2014년에는 신동빈 회장이 앞지른 것이다.

8일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의 차남이자 롯데그룹의 회장인 신동빈 회장은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등 3개 계열사에서 43억5000만원을 받았다. 롯데케미칼에서 16억2500만원을, 롯데쇼핑에서 15억5000만원, 롯데제과에서 11억7500만원을 받아갔다.
신동빈 회장은 2013년 동일한 3개 회사에서 44억4100만원의 연봉을 수령, 신영자 사장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지만 2014년에는 최고 수령자로 올라섰다. 다만 수령금액은 9100만원 감소했다.

다음은 롯데그룹의 설립자인 신격호 총괄회장으로 롯데쇼핑에서 23억원, 호텔롯데와 롯데제과에서 각각 8억7500만원을 수령했다. 총 40억5000만원이다. 2013년 롯데쇼핑, 롯데제과, 호텔롯데에서 33억5000만원을 받았던 신 총괄회장은 2014년 7억원을 더 받았다.

2013년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던 맏딸 신영자 사장은 2014년 호텔롯데와 롯데건설로부터 총 35억6700만원의 연봉을 받으며 세번째로 밀렸다. 호텔롯데가 30억6700만원, 롯데건설이 5억원을 지급했다. 신 사장은 2013년 호텔롯데, 부산롯데호텔, 롯데건설 등으로부터 50억3000만원을 받아 총수 일가 중 가장 많은 연봉을 챙겼다. 2014년에는 전년에 비해 15억원 정도 수령액이 줄었다.
연초 일본롯데 주요 계열사 등기임원에서 물러나면서 입지가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장남 신동주 부회장은 호텔롯데에서 8억2700만원, 롯데건설에서 5억원 등 13억2700만원을 받았다. 2013년 27억9200만원보다 절반정도 줄었다.

롯데 관계자는 "총수 일가의 보수 역시 등기임원으로 등재된 회사에서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지급된 것"이라며 "신동빈 회장의 경우 롯데쇼핑과 롯데제과에서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업계 선두의 입지를 다지고 안정된 실적을 기록한 점을 감안해 상여금을 지급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2014년 지급된 보수이기 때문에 연초 신동주 전 부회장의 등기임원 해임 등과는 상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jineb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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