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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녹색 뚜껑은 수입산 백미 사용?…원산지 구분 진짜일까

"특별한 의미는 없어"…막걸리 뚜껑, 가스배출·산소유입 억제 기능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2015-03-27 13:00 송고 | 2015-03-29 13:20 최종수정
장수막걸리는 국내산 백미로 만든 경우 흰색 뚜껑을 사용하고 있으며 수입산 백미는 녹색 뚜껑으로 밀폐하고 있다. /사진 = 장도민 기자 © News1
장수막걸리는 국내산 백미로 만든 경우 흰색 뚜껑을 사용하고 있으며 수입산 백미는 녹색 뚜껑으로 밀폐하고 있다. /사진 = 장도민 기자 © News1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막걸리 제품에도 수입산 백미가 다량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막걸리 뚜껑과 관련된 사진 한장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뚜껑만으로도 원산지 표시를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인데 확인결과 이는 사실로 나타났다.
막걸리 뚜껑이 신선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막걸리 뚜껑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같은 '서울 장수 생막걸리' 제품이더라도 뚜껑 색깔이 흰색일 경우 국내산 백미를 사용한 제품이고 녹색은 수입산 백미를 사용한 제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사진은 한 식품관련 블로그에서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해당 제품이 국내 막걸리 시장 점유율 1위인 만큼 소비자들사이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장수 생 막걸리는 막걸리는 서울 시내 7개의 제조장이 모여서 공동으로 만들어낸 브랜드다.
2010년 충북 진천군에 공장을 설립했으며 초기에는 하루 평균 생산량인 80만병 중 1만병만을 국내산 백미를 사용했지만 같은해 8월 10만병으로 비중을 늘리기도 했다. 현재는 더 많은 국내산 백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막걸리에 있어서 뚜껑은 신선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원재료에 따른 차이도 크다. 통상적으로 막걸리 뚜껑은 내용물이 유출되는 것을 막는 기능 외에도 가스를 원활히 배출하고 산소의 유입을 억제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유통기한을 연장시키고 고유의 맛을 지켜낼 수 있게되는 것이다. 신선도를 결정짓는 만큼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다.

제조사인 장수막걸리 측에 문의해본 결과 소문은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충북 진천 공장에서 생산되는 막걸리 제품들은 원산지에 따라 뚜껑 색깔이 다르다"며 "국내산 백미를 사용한 제품은 흰색으로 표시하고 수입산은 녹색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구별하기 편리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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