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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병 경제적 부담 심각…전체 22조 넘어

(충북ㆍ세종=뉴스1) 남궁형진 기자 | 2015-03-20 17:24 송고
우리나라에서 암과 관련된 경제적 부담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학교병원은 20일 김소영 예방의학과 교수와 의과대학 박종혁 교수팀, 국립암센터의 공동 연구 결과 2009년 우리나라 암 관련 경제적 부담은 22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14조1000억원에 비해 57% 증가한 수치며 2009년 우리나라 전체 GDP(국내총생산)의 1.7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암종별로 2009년 위암의 경제적 부담은 3조6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간암이 2조8000억원, 대장암 2조8000억원, 폐암 2조2000억원, 갑상선암 1조9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암은 2005년 부담금 470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 2008년 이후 경제적비용 기준 상위 5대 암에 진입했다.

2009년 우리나라의 암 관련 부담 경제적 비용 22조1000억원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조기사망으로 인한 손실액(6조7000억원)이었으며 직접의료비(6조3000억원), 이환손실금(5조4000억원), 직접비의료비(3조8000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직접의료비 6조3000억원 중 본인부담금과 비급여진료비는 각각 6000억원과 1조4000억원으로 환자가 부담해야할 금액이 2조원에 달하는 등 본인부담금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생존율 증가로 암 관련 전체 비용 중 사망손실금은 2002년 65.3%에서 2009년 30.3%로 줄었지만 이환손실금은 2002년 14.5%에서 2009년 24.2%로 늘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2002년 암부담금의 13.7%였던 직접의료비는 2009년 28.3%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 같은 이유에 대해 연구진은 암 발생 및 진단검사비 증가, 신약 등 신 의료기술 도입 때문으로 판단했다.

이번 연구는 중앙암등록자료, 건강보험청구자료,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청 자료 등의 보건의료 빅 데이터를 활용해 산출했으며 이 결과는 아시아태평양 암 예방학술지 2015년호에 발표됐다.


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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