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경찰서는 17일 시외버스회사에서 버스 수입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경비원 김모(6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0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성주군 한 시외버스회사 수입금을 794회에 걸쳐 8억7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김씨는 한꺼번에 많은 돈을 훔쳐내면 들통날 것이 우려해 하루에 30~100만원 가량을 수입금 함에서 빼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범행은 수입금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버스회사 측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났다.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빼돌린 수입금 중 일부는 자신의 아내와 딸에게 아파트를 사준 것으로 진술했으며 나머지 사용처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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