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신임 통일부 장관이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5.3.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홍용표 신임 통일부 장관은 16일 "북한과 효율적으로, 창의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8대 통일부 장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북한이 대화를 주저하고 있지만 우리는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은 자신들의 핵개발과 군사적, 언어적 도발이 국제사회의 반감만 키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진심으로 평화통일을 원한다면 대화를 통해 풀어가야 하는 문제까지 전제조건을 거는 것은 아닌지, 부작용이 무엇인지 심사숙고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작은 통일'은 남북이 서로 평화로운 이웃으로 왕래하고 점차 협력의 범위를 넓혀 생활 공동체부터 만들어나가자는 것"이라며 "국민이 참여하고 북한이 함께하며 국제사회와 더불어 평화통일의 길 닦는 방안을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홍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최근 '흡수통일 준비 조직' 논란이 일었던 대통령 소속 통일준비위원회와의 협력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홍 장관은 "통준위는 '작은 통일'을 민간과 정부가 함께 착실하게 준비하기 위한 플랫폼"이라며 "통일부는 통준위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eoji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