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중이온가속기 초전도가속관 세계 8번째 국산화

(서울=뉴스1) 정성구 기자 | 2015-03-05 12:00 송고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 건설구축사업단은 한국형 중이온가속기의 핵심 장치인 초전도가속관을 자체 설계 후 국내 기술로 제작하고, 캐나다 국립입자핵물리연구소(TRIUMF)의 성능시험을 최종 통과해 세계 8번째로 초전도 가속관 제작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전까지 초전도가속관 제작기술 보유국은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등 7개 국가였다. 초전도 가속관은 전기에너지를 활용해 중이온을 빛의 속도(약 30만 ㎞/s)에 근접하도록 가속시키는 원통형 진공관이다. 초전도체인 나이오븀(Nb)으로 만들어져 절대온도 0도(-273.15℃)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는 초전도 현상을 일으키는 중이온가속기의 핵심 장치이다.
이번에 제작에 성공한 초전도 가속관은 중이온가속기에 설치되는 3개 타입의 가속기 중 저에너지 초전도선형가속기(SCL1)에 활용되는 가속관(QWR)으로, 사업단에서 설계하고 국내 중소기업에서 시제품을 제작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초전도 가속관 제작 기술을 국내에서 보유하게 됨으로써 중이온가속기 구축 비용의 실질적인 절감 효과와 국산화 제작에 참여한 국내 업체들의 해외 진출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형 중이온가속기는 국내 기업이 해외 제작비용 대비 50% 수준에서 제작이 가능해 국산화로 인해 약 4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순찬 건설구축사업단장은 "금년 말까지 나머지 2개 타입(HWR/SSR)의 가속관 뿐만 아니라 저온유지모듈, 고온초전도자석 등 핵심장치들에 대한 국내 개발·제작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산화율 65%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sg@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