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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황창규 KT회장 "2018 평창올림픽서 5G 선보일 것"

기조연설 통해 글로벌 협력 강조…"속도+연결성+용량 갖춘 5G는 혁신"

(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맹하경 기자 | 2015-03-03 11:55 송고 | 2015-03-03 17:57 최종수정

 

황창규 KT 회장이 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황창규 KT 회장이 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5G를 향한 길"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황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사물인터넷(IoT) 시대에서 초대용량 네트워크 5G가 핵심"이라며 "5G를 빨리 실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5.03.03/뉴스1 © News1 맹하경 기자



#출근하기 위해 무인자동차에 탑승해 '사무실'이라고 말하면, 자동차는 알아서 경로를 탐색하고 목적지에 도착한다. 탑승자는 차량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미국과 중국, 스페인에 있는 사업자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한다. 

2020년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열리면 우리 삶이 어떻게 변할지 출근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상영됐다.

동영상의 주인공은 KT의 황창규 회장. 황 회장은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5' 기조연설에서 자신이 직접 주인공으로 출연한 한편의 동영상으로 5G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5G, 새로운 미래를 앞당기다'(5G and Beyond, Accelerating the Future)라는 주제로 연설을 진행한 황 회장은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시대를 먼저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평창에서는 5G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기가 스타디움'(GiGA Stadium)이 선을 보인다. 기가 스타디움은 첨단 에너지절감 기술을 모두 적용시켜 에너지를 절감하는 경기장으로 건설된다. 비단 경기장뿐 아니라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시 자체가 '그린시티'로 구현되는데 KT는 평창이 에너지 절감도시로 변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첨단 인프라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장 곳곳에서 홀로그램 영상이나 4차원(4D), 증강현실(AR)같은 미래형 기술을 적용해 세계인들에게 실감나는 경기를 선사하겠다는 목표다.

황 회장은 "평창에서 구현될 이 모든 기술이 5G 인프라에서 비롯된다"면서 "KT는 평창에서 5G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장은 "그러나 5G가 선사할 미래는 한 기업이나 국가의 힘으로 이뤄낼 수 없다"면서 글로벌 협력을 강조했다.

5G 로드맵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통신사업자들이 힘을 합쳐 표준화(Standardization)를 주도해야 한다는 게 황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로 통하는사물인터넷(IoT) 시대에서는 수많은 기기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초실시간, 초대용량 네트워크인 5G가 필수적"이라며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근간인 5G를 빨리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글로벌 차원의 협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무인자동차는 주변환경을 파악하고 판단하기 위해 1초당 1기가바이트(GB)의 정보를 처리해야 한다"면서 "수십억대의 자동차가 동시다발적으로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현재의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로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방대한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5G 망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5G망은 속도뿐 아니라 연결성과 용량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대한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 네트워크 용량은 1000배까지 증가해야 하고, 끊김없는 연결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속도와 더불어 연결성, 용량까지 모두 갖춘 5G 네트워크는 혁신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용량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고집적(Massive) 안테나와 초광대역 주파수활용  4G LTE 기술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기술이 필요하다는 게 황 회장의 설명이다. KT는 이번 MWC 2015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고집적 안테나 기술을 활용해 최대 7.5기가비피에스(Gbps)의 속도를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황 회장은 "고집적 안테나 기술뿐 아니라 IoT와 재난망을 위해 꼭 필요한 D2D(Device to Device) 기술개발을 삼성, 퀄컴과 협력을 통해 끝마치고상용화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황 회장은 IoT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통신업계의 역할에 대해서도 주문했다. 그는 "무엇보다 네트워크 표준화, 플랫폼 연동, 관련 융합서비스가 서로 유기적으로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통신사업자로서 KT가 5G 시대에 앞서 준비하고 있는 표준화 활동 등에 대해 소개했다. 

KT는 현재 IoT 네트워크 표준화를 위해 노키아와 함께 IoT 특화 네트워크 기술 LTE-M(Machine) 기술을 개발하고, MWC 2015에서 시연했다. 아울러 텔레포니카와 함께 IoT기반 플랫폼 연동서비스 프로젝트 IDE(IoT Data Ecosystem)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제안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황 회장은 MWC 행사에 앞서 2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브로드밴드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네스코(UNESCO)가 공동설립한 브로드밴드위원회는 국제기구대표, 글로벌 ICT기업 대표, 학계 저명 인사 등이 참여해 세계 브로드밴드인프라와 디지털개발을 지원하는 협의체다. 황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최첨단 기가인터넷 현황과 이에 기반한 혁신적인 기가서비스를 소개했다. 


황창규 KT 회장이 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황창규 KT 회장이 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5G를 향한 길"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황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사물인터넷(IoT) 시대에서 초대용량 네트워크 5G가 핵심"이라며 "5G를 빨리 실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5.03.03/뉴스1 © News1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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