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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멘붕' 직장인 연금펀드로..올들어 1조 이상 몰려

연금펀드는 12% 세액공제,소장펀드 납입액 40% 소득공제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2015-02-26 15:29 송고
연말정산에 당황한 투자자들이 세테크로 눈을 돌리며 올들어 절세혜택이 있는 연금펀드에 1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퇴직연금펀드는 연초부터 전일까지 9399억원이 유입됐다. 연금저축 펀드에도 1655억원이 들어왔고, 소득공제장기 펀드 역시 259억원이 늘어났다. 세가지 펀드로 유입된 자금만 1조1313어원이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에서 8840억원, 액티브주식일반 펀드서 6619억원이 빠져나간 점을 감안하면 수요가 높은 편이다.

퇴직연금펀드와 연금저축펀드로 돈이 몰리는 이유는 절세 매력 덕이 크다. 최근 연말정산 파동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더욱이 퇴직연금은 올해 세제 혜택까지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연금저축만 연 400만원 한도에서 세액공제가 주어졌는데, 올해부터는 연금계좌 세액공제 한도와 별도로 납입한도가 연 300만원 추가됐다. 연말정산 때 약 40만원(공제율 13.2%)을 더 돌려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연금저축펀는 연간 납입액 한도가 1800만원인다. 이 중 400만원까지 13.2%(지방소득세 포함)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장펀드는 10년간 납입했다는 가정하에 납입액의 40%(최고 240만원)를 소득공제 해준다. 올 연말까지만 가입이 가능하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에게 '절세가 투자'라는 인식의 보편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3년 국채 수익률이 2%를 하회하고, 예금금리가 1%대로 내려가면서 고수익은 고사하고, 중수익도 얻기 어려워진 현실에서 절세를 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무위험 수익'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익률은 다소 엇갈린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퇴직연금과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1.7%, 2.6%로 코스피 수익률 3.3%보다 낮다.

특히 같은 퇴직연금펀드라도 종류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다. '삼성퇴직연금코리아중소형자 1[주식]_C'는 연초 후 수익률이 9.53%에 달하지만,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자(H)[주식]클래스C-P'는 –3.36%로 부진하다.

연금저축펀드도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주식)S-P'는 수익률이 13.3%나 되지만, 'KDB삼바브라질연금저축자[채권]_A'는 –6%로 수익률이 20% 가까이 차이난다.

이에 대해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절세혜택만 보고 무조건 가입하기 보다는 본인의 투자선향에 따라 자산을 선택하고 펀드에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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