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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홧김에 아내와 아들 얼굴에 끓는 물 부어

범행 직후 종적 감췄다가 "자살하겠다" 형에게 전화…경찰, 위치추적으로 검거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5-02-12 14:16 송고

서울 송파경찰서는 부부싸움을 한 뒤 아내와 아들의 얼굴에 끓는 물을 부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흉기 등 상해)로 강모(51)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7일 새벽 5시5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자택에서 자고 있던 아내(45)와 아들(24)의 얼굴에 끓는 물을 부어 화상 등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지난 2012년 폭행 혐의로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던 강씨는 아내와 말다툼을 한 후 부엌으로 가 물을 끓인 뒤 아내와 아들의 얼굴에 끓인 물이 담긴 냄비를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범행 직후 우울증 치료제로 사용하던 수면제를 다량 복용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강씨는 아내 등과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도중 종적을 감췄다.

이후 지난 9일 자신의 친형에게 전화해 "자살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자택 인근 모텔에서 강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강씨는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하고 자살을 시도하기 직전이었다. 강씨는 우울증과 조울증이 심해 최근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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