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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라브로프, 오늘 독일서 한·러 외교장관 회담

5월 러 전승기념식 앞두고 朴대통령 참석 여부 논의 가능성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2015-02-08 06:00 송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부 장관과의 양자회담을 위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하고 있다. 2015.2.5/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한국과 러시아 외교장관 회담이 8일 안보회의가 열리고 있는 독일 뭔헨에서 열린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8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전날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은 데 이어 오늘 오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와 러시아 중 어느 쪽에서 회담을 제안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양측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관계 현황을 평가하고 양국관계의 안정적 발전 의지를 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 당국자는 이 밖에도 "양측은 한반도 안정, 평화 및 북핵문제에 있어서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다만 한미 외교장관 회담의 경우 윤 장관이 지난 5일 독일로 출국하기 전날(4일) 일정이 발표됐지만 한러 외교장관 회담은 독일 체류 중인 6일 회담 일정이 발표돼 현지에서 한쪽의 제안에 의해 급성사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한러 외교장관 회담은 오는 5월 러시아의 70주년 전승기념일 기념식을 앞두고 러시아 측이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노동당 제1비서를 모두 초청한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제1비서는 러시아의 초청에 응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 대통령은 현재 외교일정 등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참석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게 우리 정부 측 입장이다.

박 대통령이 러시아의 초청에 응해 5월 전승 기념식 참석을 결정할 경우 남북정상 간 조우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고위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일반적인 의제 외에 러시아 측이 박 대통령의 전승기념식 참석 여부를 물어올 경우 원론적인 수준에서 답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전승기념식 참석여부 및 입장을 확인하려는 러시아 측과의 물밑 신경전도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양국 장관 회담에서는 최근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 소재가 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리 측의 견해를 러시아 측이 살펴보려는 움직임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앞서 윤 장관은 케리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진 △한미 동맹 발전 방안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글로벌 파트너십 등 외에도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협상 및 국제 현안인 에볼라 및 이슬람국가(IS) 문제, 글로벌 이슈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한러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2013년 7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이후 1년 7개월만에 열리는 것이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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