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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질 조종사와 사형수 알-리샤위 맞교환” - 요르단 국영 TV 보도

일본인 고토도 함께 풀려날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5-01-28 22:20 송고 | 2015-01-29 01:51 최종수정
27일(현지시간) IS에 억류 중인 요르단 공군 중위 모아즈 유세프 알카사스베(27)의 모친이 아들의 사진을 들고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 AFP=News1
27일(현지시간) IS에 억류 중인 요르단 공군 중위 모아즈 유세프 알카사스베(27)의 모친이 아들의 사진을 들고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 AFP=News1

요르단이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억류 중인 자국 조종사와 요르단에 수감돼 있는 여성 테러범 사형수와 교환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요르단 국영 TV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르단 국영 TV는 정부 대변인을 인용해 "요르단은 만약 요르단인 전투기 조종사가 무사하게 석방될 경우 이라크인 여성 지하디스트인 알-리샤위를 석방할 준바 돼 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 "요르단 정부의 입장은 처음부터 우리의 아들인 공군 중위 모아즈 유세프 알카사스베(27)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IS는 전날인 27일 공개한 영상물에서 알-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을 경우 억류 중인 알카사스베와 일본인 저널리스트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를 24시간 내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요르단 현지 언론들은 요르단 정부가 조만간 알-리샤위를 이송해 IS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현재 요르단 정부는 자국인 조종사 외 일본인 인질 고토의 석방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본과 요르단 현지에선 요르단 정부가 알-리샤위를 석방할 경우 알카사스베와 함께 고토도 풀려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당초 IS가 고토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알-리샤위를 석방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일본 TBS에 따르면 익명의 요르단 정부 관계자가 고토의 인질 교환과 관련해 비공식적으로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IS가 또 다른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다(湯川遙菜·42)를 참수했다고 밝힌 영상을 공개한 후 요르단 정부에 긴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일본은 나카야마 야스히데(中山泰秀) 외무 부대신(차관)을 대표로 하는 긴급 대응팀을 급파했다. 

나카야마 부대신은 요르단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요르단과 IS 인질 맞교환 합의와 관련해) 현시점에서 답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알-리샤위는 2006년 5월 60명을 살해한 요르단 호텔 폭탄 테러에 가담한 혐의로 요르단 법원에서 교수형을 언도받고 수감돼 있다.

알카사스베는 지난해 12월24일 F-16 전투기로 시리아 북부를 정찰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추락하면서 IS에 생포됐다.

고토는 1996년 도쿄에서 영상 통신사 '인디펜던트 프레스'스를 설립해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던 중 앞서 IS에 인질로 잡힌 유카와를 구출하러 시리아에 갔다가 지난해 10월 연락이 두절된 후 인질이 돼 모습을 드러냈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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