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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쌀 소비량 30년 만에 반토막

연간 65.1kg...1984년의 딱 절반

(세종=뉴스1) 민지형 기자 | 2015-01-27 12:00 송고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30년만에 절반으로 줄었다. 보리쌀 등 기타 양곡 소비량은 증가했다. 소주 등 주정제조업의 쌀 소비량도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4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5.1㎏으로 전년대비 3.1%(2.1㎏)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또 갈아치웠다.   
30년 전인 1984년 1인당 쌀 소비량 130.1㎏과 비교하면 반 토막이 났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98년 99.2㎏을 기록하며 100㎏ 아래로 내려갔다.

이후 2001년 88.9㎏으로 90㎏선이 무너졌다. 5년 뒤인 2006년에는 78.8㎏을 기록하며 쌀 한 가마니인 80㎏선이 아래로 내려갔고 이후 매년 소비량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농가와 비농가 모두 쌀 소비량이 감소했다. 농가의 1인당 쌀 소비량은 104.7㎏으로 전년대비 3.0% 감소했고 비농가 소비량은 61.9㎏으로 전년대비 3.1% 줄었다. 농가와 비농가의 쌀 소비량 격차는 여전했다. 
쌀과 기타양곡 소비량을 합한 전체 양곡소비량은 지난해 1인당 73.8㎏으로 전년보다 2.0% 감소했다. 다만 보리쌀, 콩 등 기타 양곡소비량은 8.7㎏으로 전년보다 7.4% 증가했다.

쌀 소비가 줄고 기타 양곡 소비가 늘어나면서 양곡 소비량에서 기타 양곡이 차지하는 비중은 11.8%로 전년 10.8%보다 1.0%p 상승했다.

사업체부문 쌀 소비량을 보면 식료품·음료 제조업체가 제품 제조과정에서 사용한 쌀은 53만4999t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소주의 원료가 되는 에탄올 '주정' 제조업에서의 쌀 소비량은 7만8449t으로 전년보다 41.2% 증가했다. 소주가 많이 생산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떡류 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18만8248t으로 전년에 비해 1만5409t 감소해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 연간 1인당 양곡 소비량을 보면 주ㆍ부식용이 97.2%, 떡ㆍ과자용 등 기타음식용 비중이 2.8㎏으로 전년과 유사한 비중을 보였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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