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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北 5·24 해제 요구, 실망스럽지만 들어줘야"

원혜영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남북 당장 만나야"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박상휘 기자 | 2015-01-26 09:58 송고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의 전제 조건으로 5·24 조치의 해제를 요구한 데 대해 "실망스럽다"면서도 해제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원혜영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인도적 상봉을 5·24 조치에 연계한 북한의 태도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도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전략적 관점에서 5·24는 해제밖에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다.

원 비대위원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을 밝히면서도 5·24 조치에 대해서는 원론적 입장만 반복해 답답하다"며 "5·24 조치 해제 이후 남북관계를 주도적으로 끌고갈 지 고심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정성 타령은 그만하라"며 "대화에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민족에 대한 진정성이다. 남북은 지금 당장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곤 비대위원은 "(북한이) 인도적 상봉을 5·24 조치와 연계하는 것은 정치적 이용으로 실망스럽다"며 "우리 정부도 원론적 입장만 얘기해서 남북관계에 적신호가 왔다"고 남북 모두를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신년사에서 전향적인 남북관계의 뜻을 표시했지만 북한에 대해 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만 높이고 있어 공허하다"며 "남북 모두 대화를 해야 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24조치나 금강산 문제 등에서 선도적으로 나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chi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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