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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의회, 이라크 IS 공습 연장안 '압도적' 가결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5-01-14 08:18 송고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의회에서 "테러와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프랑스 의회는 이날 IS에 대한 공습 연장을 압도적으로 가결했다.© AFP=뉴스1

프랑스가 자국 내 테러의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이라크 내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 연장을 결정했다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하원은 이날 IS 공습 연장안을 찬성 488표, 반대 1표, 기권 13표로 압도적으로 가결했다.
이후 상원도 찬성 327, 반대·기권 19표로 공습 연장안을 가결했다.

프랑스는 지난해 9월 미국이 주도하는 IS 대응 연합군에 합류했다. 다만 시리아는 제외한 채 이라크 내 IS 공습에만 가담해왔다.

프랑스 법은 군사개입 시 4개월 후에 이의 연장 여부를 의회에서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표결은 여느 국외 군사활동에 대한 표결과 같은 통상적인 것이었지만 그 결과는 앞선 표결들과 달리 매우 일방적이었다.
의회의 이 같은 압도적인 공습 연장 결정은 지난 주 파리에서 연이어 발생한 이슬람 무장세력 연계자들의 테러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일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엡도의 파리 사무실에서는 사이드 쿠아시(34)와 셰리프 쿠아시(32) 형제가 만평기자와 경찰 등 12명을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아메디 쿨리발리가 8일에는 거리 총격, 9일에는 유대인상점 인질극을 벌이면서 5명을 살해했다.

이들은 모두 자신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소속이라고 자처했다. 쿠아시 형제는 알카에다, 쿨리발리는 IS라고 주장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우리는 이슬람과의 전쟁은 아니지만 이슬람 성전주의·극단주의 등 테러와의 전쟁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의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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