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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라오스 강제북송 탈북 청소년 또 공개

처형설 제기됐던 문철·백영원 포함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4-12-11 08:43 송고
지난해 5월 라오스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이 라오스에 체류할 당시 사진 (박선영 전 의원 제공) 2013.6.1/뉴스1 © News1
지난해 5월 라오스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이 라오스에 체류할 당시 사진 (박선영 전 의원 제공) 2013.6.1/뉴스1 © News1

북한이 지난해 5월 탈북했다 라오스에서 체포돼 강제북송된 청소년들의 모습을 11일 추가로 공개했다.

대외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는 이날 공개한 '남조선 괴뢰들에게 유인납치됐다가 공화국의 품으로 돌아온 9명 청소년들의 그후-2'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강제북송 청소년 9명 중 문철, 정광영, 류광혁, 박광혁, 백영원 등 5명의 모습을 내보냈다.

이중 문철과 백영원은 최근 처형설이 제기된 바 있어 이날 북한은 이 같은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일에도 같은 제목의 영상을 통해 9명 중 나머지 4명인 리광혁, 류철룡, 장국화, 로정영이 학교생활을 하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우리민족끼리TV는 대학에 진학한 백영원을 제외한 4명이 양강도의 '영웅혜산제1중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며 이들의 생활 모습을 방송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나중에 인민군대에 갈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자신들이 '원수님' 덕에 잘 지내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특히 문철은 자신들의 처형설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 "우리끼리 모여서 그런 소문 낸 새끼는 때려죽이자는 말도 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 학교의 교장 역시 "우리가 대본을 주지도 않았는데 학교 행사에서 이들이 '우리가 당을 배반했었다'며 당의 사랑에 대해 언급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함흥사범대학 체육예능학부 미술과 1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언급된 백영원도 대학에서 미술 공부를 하는 모습이 이날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7일에 이은 북한 매체의 일련의 보도는 최근 이들 9명 중 2명이 총살됐으며 나머지도 수용소 등으로 보내졌다는 전언이 나온데 따른 대응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은 이 영상이 찍힌 날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어 일각에서는 조작설이 제기되기도 한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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