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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두달째' 11월 일평균 '번호이동' 1만5865건

10월 일평균 8994건이었으나 지원금 상향 및 출고가인하·혜택프로그램으로 안정찾아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4-12-01 13:19 송고 | 2014-12-01 15:33 최종수정
 
 


'단말기 유통법' 시행 두달째인 11월말 하루평균 번호이동 건수가 지난 3분기 평균수준을 소폭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1~28일 알뜰폰을 제외한 이통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총 44만4224건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1만5865명이 번호이동을 했다. 이는 단통법 시행 첫달인 10월의 하루평균 번호이동 건수 8994건보다 76.4% 늘어난 것이며, 지난 3분기 하루평균 1만5540건보다 2%(325건) 상회한 수치다.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초기 시장상황을 가늠하지 못한 업계가 지원금을 낮게 공시하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었지만, 지난 10월 하순부터 주요 휴대폰 모델에 대한 지원금(보조금)이 법정상한선인 30만원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올라가고 단말기 출고가 인하와 각종 소비자 혜택 프로그램 등이 이어지면서 점차 시장이 안정을 찾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1월 하루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지난 1~9월 평균치인 2만1904건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 모습이다. 미래부는 "올초 시장이 매우 과열됐던 시점이라 정상적인 상황으로 봐선 안된다"고 했다. 실제 올 1월과 2월에는 하루평균 번호이동 건수가 각각 3만4267건, 4만1048건에 달했다. 지난 5월 6월에도 2만4857건과 2만5074건이나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시장과열 기준 번호이동 가이드라인을 하루 2만4000건으로 잡고 있다. 이통사는 시장과열을 일으킨 보조금 위반으로 인해 45~52일의 영업정지와 총 58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단통법이 시행되는 기간동안 번호이동으로 순증가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LG유플러스다. 이 회사는 10~11월 두달간 3만7751명 순증했다. 반면 KT는 같은 기간 2만3729명, SK텔레콤은 1만4022명이 각각 순감했다. LG유플러스는 시장이 침체됐던 10월에는 6545명을 순증시키는데 머물렀으나, 11월에는 3만1206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순증시켰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경쟁사에 비해 처음으로 아이폰6·6플러스을 판매하게 되면서 중고폰 선보상 프로그램인 '제로클럽'을 가장 먼저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아이폰6 마케팅을 펼친 점이 주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10월말 기준 우리나라 이동전화 가입자는 5249만5036명이다. SK텔레콤 가입자가 2637만3945명이며, KT는 1528만9914명, LG유플러스는 1083만1177명이다. 이통사의 통신망을 임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 가입자는 9월보다 17만7181명이 늘어난 431만5274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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