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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중동 원정' 슈틸리케 "이란 징크스 끊고 2연승 거둘 것"

(인천공항=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11-10 22:05 송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중동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두겠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 News1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중동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두겠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 News1


"중동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두고 내년 아시안컵을 기분 좋게 준비하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66위)이 내년 1월 호주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대비한 중동 2연전을 치르기 위해 원정길에 올랐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동 원정의 첫 경기가 열리는 요르단 암만으로 떠났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해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차두리(서울), 한교원(전북),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민우(사간 도스),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등 9명이 현지로 출발했다. 나머지 해외파들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출국 전 공항 인터뷰에서 "5주 만에 선수들과 재회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중동 원정도 홈에서 치렀던 경기와 마찬가지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중동 2연전은 지난 9월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의 첫 원정 경기라 눈길을 끈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이후 2차례 평가전에서 1승1패를 거뒀다. 지난달 10일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고 14일 코스타리카전에서는 1-3으로 패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11일 암만에 도착하는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11시 30분 암만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요르단 대표팀(74위)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곧바로 이란 테헤란으로 이동, 18일 오후 9시 55분 테헤란 알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 대표팀(51)과 두 번째 평가전을 벌인다.

한국은 요르단과 역대 전적에서 2승2무로 우세하다. 반면 이란을 상대로는 9승7무11패로 뒤져있다. 특히 테헤란 원정에서는 2무3패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테헤란 징크스에 대해 "한국이 중동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원정이야말로 그 동안의 부진을 되갚아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내년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차례 친선 경기를 통해 박주영(알 샤밥), 이근호(엘 자이시), 윤석영(퀸즈파크 레인저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정성룡 등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의 활용 방안을 묻는 질문에 "경기를 막 치르고 오는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을 잘 살펴야 한다"면서 "지난달 코스타리카전에서 경기는 패했지만 경기 운영 면에선 나쁘지 않았다. 지난 경기에서 준비했던 것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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