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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발생 기니 ITU 대표단, 본국으로 되돌아가(종합)

23일 오후 5시17분께 인천공항 도착…인천공항 검역소 문진 후 자진 출국 형식으로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4-10-24 07:56 송고
기니 코나크리 동카병원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 치료를 위해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는 의료진./© AFP=뉴스1
기니 코나크리 동카병원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 치료를 위해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는 의료진./© AFP=뉴스1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참석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기니 대표단 2명이 23일 자정쯤 자진 출국 방식으로 본국으로 되돌아갔다. 기니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국가이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ITU 전권회의 불참 대상인 것을 모른 채 지난 23일 오후 5시 17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기니 대표단 2명이 자진 출국 의사를 밝혀 밤 11시55분께 두바이행 EK323 항공편으로 출국했다고 24일 밝혔다. 

기니 대표단은 여성 1명, 남성 1명으로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들이 도착하기 전 입국 예정 사실을 인지해 인천공항 검역소에 알렸다. 검역소 검역관들은 기니 대표단이 공항에 도착한 직후 진료소로 격리한 뒤 발열 확인 등 문진을 했다.

문진 과정에서 건강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정부는 2명에게 ITU 전권회의 불참 대상임을 통보한 뒤 자진 출국을 권유했다.

기니 대표단은 뒤늦게 불참 대상임을 이해한 뒤 자진 출국 의사를 밝혔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지 6시간 가량 뒤인 이날 밤 11시55분께 두바이행 EK323 항공편으로 자진 출국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기니 정부가 ITU 전권회의에 대표단을 참가시키지 않겠다고 했으나 2명은 이를 모른 채 입국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24일 현재 에볼라 출혈열 발병국에서 우리나라에 입국한 사람은 24명이다. 이 중 19명은 최대 21일인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 기간에 아무런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나머지 5명은 정부 모니터링이 진행 중이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8일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에볼라 발병 3개국 관계자들이 ITU 전권회의에 불참한다고 밝힌 바 있다.

ITU는 지난 17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에볼라 문제를 국제연합(UN) 가이드라인에 따라 다루고 자국민, 대표단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하는 한국 정부 뜻을 해당 3개국에 전달했다.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은 이 성명에서 "에볼라 발병국 대표단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하고 동시에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의 고리를 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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