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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슈틸리케 "축구는 인생과 같다…이승우도 단계 거쳐야"

(인천공항=뉴스1) 권혁준 기자 | 2014-09-24 13:47 송고
울리 슈틸리케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울리 슈틸리케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축구는 인생과 같다"

최근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이승우(16·FC 바르셀로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울리 슈틸리케(60) 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유럽에서의 신변을 정리한 슈틸리케 감독은 24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승우에 대한 질문이 자연스레 나왔다. 이승우는 지난 20일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에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독차지하며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승우를 조기에 국가대표로 발탁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신중한 입장이었다.

"아직 이승우의 경기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현재 성장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단계다. 축구는 인생과도 같기 때문에 누구나 거쳐야하는 단계가 있다. 그 단계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아무리 실력이 출중한 선수라 하더라도 모든 선수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가 있고, 이승우 역시도 예외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슈틸리케는 최근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29)에 대해서도 "선수는 경기를 뛰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감각이 올라와야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다"면서 "그렇지 못한 선수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며 선수 선발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국내로 돌아와 본격적인 대표팀 감독 업무에 들어가는 슈틸리케 감독은 25일 열리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16강전(홍콩)을 관람하고, 주말에는 K리그를 지켜보면서 '옥석가리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음은 슈틸리케와의 일문일답.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한국선수들의 몸상태는 어땠나?
▶아우크스부르크의 감독과 개인적 친분이 있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홍정호의 경우 아주 정상적인 몸상태다. 단지 부상 이후 회복을 하고 있는 단계다. 구자철이 소속된 마인츠는 방문하지 못했다. 하지만 구단으로부터 긍정적인 정보를 받았다. 조만간 좋은 상태를 유지하게 될 것이고, 대표팀에 선발될 것이다.

-최근 U-16 대회에서 활약 중인 이승우의 경기를 봤는지?
▶아직 이승우의 경기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언급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 현재 성장하는 아주 중요한 단계다. 축구는 인생과도 같기 때문에 누구나 거쳐야하는 단계가 있다. 그 단계를 지켜보겠다.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인지?
▶선수는 경기를 뛰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감각이 올라와야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다. 그렇지 못한 선수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최근 한국의 FIFA랭킹이 역대 최저(63위)로 떨어졌는데 어떤 생각인가?
▶FIFA 랭킹을 끌어올려 상위로 올라가는 것도 목표 중 하나다. 당장 다음달에 있는 파라과이 전부터 열심히 해서 FIFA랭킹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 선발에 대한 구상은?
▶우선 내일(25일) 아시안게임 16강 홍콩과의 경기를 관람하고, 주말에는 K리그를 볼 것이다. 이를 통해 각각의 선수들이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 그 이후 (선수 선발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이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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