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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1인당 노동비용 455만원…증가율 4년 만에 최저

고용노동부, 2013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조사 결과 발표…전년보다 1.4% 상승

(서울=뉴스1) 한종수 기자 | 2014-08-27 14:37 송고
회계연도별 총 노동비용 추이.(단위: 천원, %) © News1
회계연도별 총 노동비용 추이.(단위: 천원, %) © News1

지난해 회사법인 기업체의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이 455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올랐지만 증가율은 둔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3년 기업체 노동비용조사'에 따르면 상용근로자가 10명 이상인 기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455만원으로 전년 448만7000원보다 1.4%(6만3000원) 늘었다.
그러나 노동비용 증가율은 최근 4년 만에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4.0%, 2011년 7.6%, 2012년 3.7%였던 증가율은 지난해에 1.4%로 떨어지며 둔화세를 보였다.

노동비용은 기업체가 근로자를 고용하면서 실제로 부담하는 금액으로 정액·초과급여, 성과·상여금 등 직접 노동비용과 퇴직급여·법정노동비용·복리비·교육훈련비 등 간접 노동비용으로 구성된다.

직접노동비용은 358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한 반면 간접노동비용은 96만5000원으로 4.6% 줄었다. 노동비용의 구성비는 직접노동비용이 78.8%, 간접노동비용이 21.2%로 전년(77.5%·22.5%)에 비해 직접노동 비율이 다소 늘었다.
산업별 노동비용을 보면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이 775만3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 및 보험업(752만5000원)이 700만원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214만8000원으로 가장 적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297만원)도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 수준을 보였다.

취업자가 가장 많은 제조업의 노동비용은 522만7000원으로 전체 산업에서 세번째로 높았으며 상승률(2.1%)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규모별로 보면 300명 미만 기업의 노동비용은 362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1.5% 상승한 반면 300명 이상 기업은 570만7000원으로 1.2% 증가했다. 

규모가 가장 큰 1000명 이상 기업의 노동비용(625만4000원)은 가장 작은 10∼29명(329만7000원)에 비해 약 1.9배 더 많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해 노동비용 상승률은 1.4%로 전년보다 둔화했는데 이는 주로 간접 노동비용 하락에 따른 것"이라면서 "간접 노동비용의 하락은 퇴직급여 비용과 산재보험료 감소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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