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라크 시아파, 수니파 이슬람사원 테러…90여명 사상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4-08-23 14:34 송고 | 2014-08-23 14:36 최종수정
이라크에서 시아파 무장괴한들이 수니파 이슬람 사원을 습격해 70명이 사망했다고 2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수니파 의원들은 새 통합정부 구성 논의에서 빠지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정국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라크 동부 디얄라주의 무사브 빈 오마이르 사원에 무장괴한들이 난입해 자폭 테러를 벌이고 총기를 난사했다.
이라크 당국과 의료진에 따르면 이날 공격으로 사원에서 기도를 올리던 수니파 주민 70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관계자들은 사건 초반 급진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조사 결과 시아파가 배후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수니파 정파에 소속된 살림 알 주부리 의회의장과 살레 알 무틀라크 부총리는 이날 공격의 주체가 밝혀질 때까지 새 통합정부 구성 논의에서 빠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라크에서는 현 시아파 정부를 이끌어온 누리 알 말리키 총리의 수니파 배제 정책이 최근 IS의 공세와 이로 인한 시아파-수니파 간 종파갈등을 고조시켰다는 책임론이 불거졌다.

이에 푸아드 마숨 대통령으로부터 내각 구성을 위임받은 하이다르 알 아바디 총리 지명자는 시아파와 수니파, 쿠르드족을 전부 아우르는 통합정부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시아파 무장세력의 이번 테러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통합정부 구성 노력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lchung@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