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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美·EU 제재, 생각없는 행동"…에너지요금 인상 시사

(모스크바 로이터=뉴스1) 이준규 | 2014-07-31 11:35 송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방의 대(對)러 추가 제재에 러시아가 발끈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30일(현지시간) "이번 결정은 그간 협력을 통해 국제 외교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던 미국과 러시아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기만 할 것"이라며 "파괴적이고 근시안적인 정책으로 인해 사실상 피해는 미국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무부는 "이 같은 생각 없고 무책임한 처사는 유럽 시장의 에너지 가격만 부추기게 될 것"이라며 유럽에 수출 중인 에너지 가격의 인상을 시사하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는 지난 29일 러시아 국영은행의 EU 내 주식·채권 발행을 제한하는 한편 석유산업과 무기 관련 장비의 러시아 수출도 제한하는 추가적인 제재안을 발표했다.

EU는 30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아르카디 로텐베르그와 유리 코발추크 등 8명과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에 공급된 무기를 제조하는 국영 무기제조업체 알마즈-안테이 등 3개 기업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미국도 러시아 대외무역은행(VTB)과 자회사 모스크바은행, 러시아농업은행 등을 새로이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로써 러시아 6대 은행 중 5곳이 미국의 제재 아래 놓이게 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제재는 러시아 경제에 지금까지의 어떤 제재보다도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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