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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귀인초, 무작위 교육청 감사에 '누리꾼 비난글 쇄도'

누리꾼들, "교육지원청이 아닌 학교현장 죽이는 교육말살청” 비난

(수원·안양=뉴스1) 이윤희 기자 | 2014-04-14 06:40 송고
경기도교육청의 감사 로 공황장애와 우울증 , 스트레스성 위염 진단을 받은 한 교사가 몇일 째 병가 치료 중이다. © News1

경기 안양 귀인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교육청의 무작위 감사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내는 등 집단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뉴스1 10·13일자 보도>
사교육 없는 학교로 전국의 유명세를 탔던 한 학교가 교육청의 무리한 감사로 인해 교사와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다.

14일 현재 뉴스1이 보도한 ‘안양 귀인초 학부모들, 교육청 무작위 감사에 집단 반발’ 제목의 네이버 뉴스 댓글에는 교육청을 비난하는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 아이디 ksan****는 “(귀인초)학부모가 인정하고 교사가 인정하고 아이들이 자랑스러워 했던 학교를 교육청이 부정하고 있다. 교사들에게 무사안일만을 강요하는 감사라면 더 이상의 교육혁신은 기대하지 않아야 겠지요” 등의 비난 글을 게재했다.
아이디 gree****는 “누구를 위한 감사인지 궁금하네요. 이번 감사로 귀인초 아이들의 불이익은 누가 책임을 지나요. 제일 바쁜 학기초에 아이들한테 온 신경을 써도 모자랄텐데”라고 했다.

아이디 pooy****는 “누구를 위한 교육청이며, 누구를 잡으려는 감사인지 한심한 정치권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 신성한 교육 현장에서도 일어나고 있군요”라고 했다.

아이디 jhjy****는 “교육지원청이 아니라 학교현장을 죽이는 교육말살청”이라 비유했고, 아이디 heeh****는 “언제나 학생이 우선돼야 할 교육현장에서 학생이 뒷 전이되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귀인초에 대한 감사는 지난달 타 학교로 옮긴 전 A교사가 ‘자신이 2011년 교장이 주선한 자리에서 모 교육청 과장의 행동에 성적수치심을 느꼈다’고 지난 2월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A교사가 낸 민원은 국가공무원법상 징계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귀인초가 2011년부터 현재까지 추진해 온 총 20여개에 달하는 각종 교육사업에 대한 부실운영을 찾는데 감사력을 집중했다.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실이 귀인초 감사와 관련, 퇴근 시간 이후에도 불구하고 귀인초 교사들에게 보낸 문자메세지. © News1

이렇게 시작된 감사는 지난달 6일 시작해 이달 초 마무리됐으며, 이 기간 감사실에 불려간 (귀인초)교사 13명은 감사관이 요청한 답변 자료로 무려 A4용지 1만여 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교사들은 감사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로 줄줄이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신학기 학교교육에 필요한 교재연구도 못하는 실정으로 전락했고, 일부 교사들은 감사 트라우마 증후군, 대인기피증, 우울증, 공황장애, 스트레스 위염, 편두통 진단 등을 받고 현재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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