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세권 개발 포기, 충북 핵심 가치 저버린 것"
충북도 행정사무감사서 새누리 김양희 의원 질타
"결과적으로 바이오산업에 악영향 줄 것" 주장
(충북=뉴스1) 송근섭 기자 |
2013-11-14 04:45 송고
충북도 행정사무감사에서 KTX 오송역세권 준공영 개발 무산이 도의 핵심사업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위원장 장선배) 소속 새누리당 김양희(비례) 의원은 14일 도 기획관리실 행감에서 이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김 의원은 “역세권 개발사업 포기는 하나의 사례로 분리해서 볼 수 없다”며 “민선5기 들어서 가장 큰 잘못(정책 실패)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오랜 시간동안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까지 제약해가며 오송역세권 개발을 추진했던 것은 충북도가 이를 통해 오송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하려 했던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를 ‘포기’한 상황에서 충북도 핵심 가치인 바이오산업을 추진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따졌다.
이후 답변자로 나선 강성조 충북도 기획관리실장과 김 의원은 이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강 실장이 “역세권을 포기했다기 보다는 민선 4기에서 넘어와 민선 5기서 매우 노력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자 김 의원은 “애초 민선 4기와 선을 그어놓고 왜 이제 와서 그런 식으로 얘기하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강 실장은 “오송역세권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과적으로 사업자 선정에 실패했다”며 “바이오산업과 관련된 기능은 오송2산단으로 옮겨갔기 때문에 역세권 문제와 엮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며 “오송역세권 개발은 충북도 바이오산업 성공 추진을 위해서 매우 밀접한 관계”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종 목표(바이오산업)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수단(오송역세권)을 버리는 것은 위험하다”이라며 “(오송역세권 개발 무산은)‘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의 기본을 포기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songks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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