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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인물] 김현숙, 확실한 논리로 정책통 면모 '톡톡'

정확한 수치에 근거, 꼼꼼한 질의…기초연금 등 복지분야 '두각'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3-10-29 05:51 송고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기초연금 공약과 관련, 긴급 현안질문을 하고 있다. © News1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으로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던 이달 초. 당시 야당은 "박근혜 정부가 불효정권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대여(對與)공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새누리당 지도부와 최원영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등 여권 인사들은 "장기적으로는 정부안이 낫다. 야당은 사실이 아닌 주장으로 세대갈등을 조장말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달리 뾰족한 수가 있어 보이진 않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기초연금에 연계키로 한 국민연금 탈퇴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자 여권은 난감했다.

그러던 중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비례·초선)이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 탈퇴자의 절반 이상은 기초연금 정부안과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수급연령 도달 등 이유로 자연스럽게 임의가입에서 빠진 '비자발적' 탈퇴자가 정부안 발표 후 탈퇴자의 절반 이상이었고, 자발적 탈퇴자 수도 감소세라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었다.

김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데이터를 분석, 이같은 결과를 내놓자 새누리당은 당 정책위 차원에서 김 의원의 자료를 인용해 민주당의 공세에 맞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처럼 올해 국정감사에서 정확한 데이터와 논리에 기초한 질의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였던 김 의원은 기초연금, 무상보육 등 뜨거운 이슈들을 전담해 파고드는 경제·보육 전문 '정책통' 면모를 보였다.

이번 국감에서 김 의원은 소위 '핫'한 이슈들도 다수 제시했다. 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SK II' 등 유명 수입화장품들이 국내에서 원가보다 최대 6배 이상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타벅스, 카페베네 등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점에서 쇳조각, 손톱 등이 발견됐다는 민감한 국감자료도 제시하며 식약처의 관리부실을 추궁했다.

김 의원은 "정쟁에 치우치지 않고 정확한 지적을 통해 국민의 삶이 나아지도록 하는 민생국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재직 중 새누리당 비례대표 제안을 받고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현재 김 의원은 경제·보육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초선으로는 이례적으로 제5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서울시와의 '무상보육 전면전' 선봉에 서있다. 또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새누리당 간사도 맡고 있다.


eriwha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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