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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한길, '대선불복' 우려 고조시켜"(종합)

부자세습 발언에는 "말 꼬리 잡는 제1야당 대표"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2013-10-27 07:50 송고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 2013.10.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새누리당은 27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4대 요구사항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재차 제시한데 대해 "대선 불복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더욱 고조시키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김 대표가 남재준 국정원장, 황교안 법무부장관, 조영곤 서울지검장에 대한 조속한 문책을 요구한데 대해선 "전형적인 정치 공세"라면서 "남 원장과 황 장관의 직무수행에 있어서 위법 사항 등 문제점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조 지검장에 대한 문책과 윤석열 전 수사팀장의 특임검사 임명 요구에 대해서도 "대검찰청의 감찰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감찰 전에 김 대표가 이에 대해 언급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선 검찰 수사와 재판이 남아 있어 김 대표의 기자회견이 수사와 재판에 또다른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국정원 개혁 문제는 국정원이 강도 높은 개혁안을 만들고 국가안보와 국익 수호의 관점에서 여야가 차분하게 논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은 정쟁을 유발하는 정치 공세를 자제하고, 검찰 수사와 재판 결과를 차분히 지켜 보는게 올바른 처신"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의원총회에서 전날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34주기 추도식에서 나온 발언들에 대해 "부자세습이 이어지는 북한의 '어버이 수령' 호칭과 닮았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한 새누리당의 반박도 이어졌다.

홍지만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추도식에서 애착이 있는 전직 대통령을 높이는 호칭을 쓴데 대해 말 꼬리를 잡고 시비를 걸고 있다"며 "제1야당의 대표의 발언으로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홍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재차 촉구한데 대해서도 "국정원 댓글로 정치공세를 하던 민주당이 제 갈길을 잃은 모습"이라며 "문 의원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무엇을 답하라는 것인지 명확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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